'마크롱 이어 외교 나선' 숄츠, 오늘 푸틴 만난다..해결책 찾나

원태성 기자 2022. 2. 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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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을 연달아 만난 가운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그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숄츠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막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러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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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 회담후 모스크바로 이동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서 노르트스트림2 제재 언급할까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4일 (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 우려 속 키예프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환영을 받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을 연달아 만난 가운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그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숄츠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막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러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숄츠 총리와 푸틴 대통령간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두 국가가 경제·정치적으로 오랜기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유럽 내 러시아 제1의 무역 생대국이자 러시아 천연가스의 최대 소비국인 독일이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할 경우 숄츠 총리의 활동에는 제약이 생길 수도 있으나 러시아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전쟁 억지책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특히 아직 독일 규제당국의 인증을 받지 못한 노르트스트림2는 러시아에 제재를 가할시 핵심 사안이 될 수 있다.

다만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독일의 입장에서도 쉽게 결단을 내리기 힘든 부분이다.

숄츠 총리는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노르트스트림2를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시 대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때 행동에 나설 것이고, 이는 러시아의 경제 발전 기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광범위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노르트스트림2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지난주에도 숄츠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시작하면 노르트스트림2를 폐쇄하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제안에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8월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 중 꽃다발을 주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럼에도 숄츠 총리가 늦게나마 긴장 완화를 위해 외교에 나선점은 주목할만 하다. 과거 가까웠던 두 국가간의 신뢰가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 시절 16년간 푸틴 대통령과 서로의 모국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당시 평화를 위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그러나 숄츠 총리는 지난해 12월 당선 직후 위기 상황에서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 사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을 연달아 만나면서 독일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시도했다. 다만 그의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를 얻는데 실패했다.

아직 유럽내 평화를 위한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에서 숄츠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그동안의 비판을 이겨내고 긴장 완화의 실마리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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