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굿 윌 헌팅'..대배우 최민식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종합]

대배우 최민식이 따뜻한 학원 드라마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로 돌아왔다. 코로나 시국 이후 첫 스크린 개봉작이다.
15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를 연출한 박동훈 감독을 필두로 최민식, 김동휘,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최민식은 “촬영을 끝낸 지 2년이 넘었다. 늦게나마 개봉하게 됐다. 오랜만이라 예비군 훈련장에 와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동훈 감독도 “완성을 시켜놓고 기다리느라 힘들었는데 드디어 관객들을 만나뵙게 돼 기쁘다. 많은 관객들과 만났으면 좋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최민식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선택한 이유를 밝히며 명작 ‘굿 윌 헌팅’을 언급했다. 그는 “대본을 처음 보는데 영화 ‘굿 윌 헌팅’이 생각났다. 학원 드라마지만 학원에 국한되지 않고 세상을 이야기하는 영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고 고백했다. 최민식은 “박동훈 감독을 처음 봤는데도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었다. 굉장히 낯익은데 애니메이션 ‘은하철도999’의 철이를 닮았더라. 소년 같이 맑고 수줍음이 많은 모습이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감독을 잘 알진 못했지만 이야기의 의도가 시나리오에서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박 감독은 “최민식 배우의 ‘찐팬’이었다. 영화 ‘해피엔드’에서 우유팩 정리하는 짧은 컷들도 기억하고 있다. 연출자로서 감독으로서 시나리오를 읽고 최민식이라는 배우가 경비복을 입고 수학을 설파하는 장면을 상상해보니 흥분되더라. 수락해주셨을 때 너무 감격스러웠다”며 “김동휘는 오디션 볼 때 한지우 자체였다. 지정 대본이 있었는데 본인의 의도대로 수정해왔더라. 왜 그랬냐고 질문하니 자신의 논리를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람 역할은 적은 분량 내에서 여러 모습을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라 캐스팅할 때 난항이 많았다. 그때 조윤서 배우가 뿅 하고 나타나 바로 캐스팅했다”며 “박병은은 독립영화계에 있을 때부터 동경해온 배우였다. 박해준은 다른 배역의 캐스팅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봤는데 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계속 눈에 걸려서 제안했다”고 밝혔다.
탈북한 천재 수학자라는 흥미로운 캐릭터를 연기한 최민식. 그는 어려운 수학 공식도 막힘없이 써 내려가는 천재적인 면모는 물론 ‘쉬리’ 이후 22년 만에 이북 사투리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최민식은 “이학성은 한 분야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살아온 외골수고 타인들이 그 능력을 출중하게 봐 ‘천재’라는 별명도 붙어졌다”며 “학자로서 나래를 펼치지 못하고 이데올로기와 정치적 억압 속에서 남한으로 탈출했다. 하지만 남한에서도 이상을 펼칠 수 없는 환경에 봉착하게 된다. 시련과 시련을 거듭하는 모습을 많이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천재의 마음을 내가 어떻게 이해하겠나. 다만 정말 좋아하는 것을 못하게 됐을 때 안타까움은 이해되더라”고 공감했다.

최민식은 박병은과 박해준에도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박병은과 박해준이 ‘최민식 앓이’를 강조하며 존경심을 드러내자 “나 또한 선후배를 떠나 항상 감탄했다. 전 작품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면서 나도 많이 배웠다”고 화답했다. 최민식은 “개성이 뚜렷한 배우들인데 참 맛깔스럽게 연기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낚시를 좋아하는 박병은에게 “네 낚시의 미끼가 되고 싶다. 낚시 바늘에 코 꿰고 싶다”고 농담했다.
최민식과 후배들의 앙상블이 빛나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3월 9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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