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비자금으로 7256만원 유용..무허가 마사지 업소 출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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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광복회장이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 사업을 위해 광복회가 운영해온 카페 수익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7000여만원을 유용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또 이번 보훈처 감사에서 김 회장 관련 의혹 제보자는 Δ국회의원실 화초 구입비 300만원 Δ명절 상품권 200만원 Δ국회 카페 공사비 부족분 990만원 Δ광복회 직원 상여금·야유회비 등 1420만원 ΔY사 세금발생액 보전 등 1427만원 등에 비자금이 쓰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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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18일 임시총회 소집.. 회장 해임안 논의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김원웅 광복회장이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 사업을 위해 광복회가 운영해온 카페 수익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7000여만원을 유용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김 회장은 이 비자금으로 무허가 마사지 업소도 6차례나 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보훈처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광복회 국회 카페 감사 개요' 자료에 따르면 보훈처는 최근 실시한 광복회 감사에서 김 회장의 비자금 조성 등 비위 사실을 확인했다. 보훈처는 광복회 등 보훈 공법단체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갖고 있다.
김 회장의 비자금은 광복회가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에서 운영해온 야외 카페 '헤리티지 815'를 통해 만들어졌다. 이 카페가 Y사에 물품을 발주하면 Y사는 허위매출, 과대계상 등의 수법으로 커피 재료상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비자금을 조성했다.
이 비자금은 이후 김 회장 개인 명의 통장으로 이체되거나 김 회장이 산 물건값을 대납하는 데 쓰였다.
보훈처 감사결과를 보면 김 회장은 이 비자금으로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상호 없이 운영되는 무허가 마사지 업소에서 60만원을 쓴 것으로 돼 있다. 1회 마사지를 받는 데 10만원씩 총 6회 출입했다.
김 회장의 한복·양복 구입비 440만원, 이발비 33만원도 비자금 사용 내역에 포함됐다. 김 회장은 이를 모두 현금으로 지불했다.
김 회장이 설립한 협동조합 '허준 약초학교'에도 Δ공사비 1486만원 Δ묘목·화초 구입 300만원 Δ강사비·인부대금 80만원 Δ안중근 모형 권총 1정 구입비 220만원 Δ파라솔 설치 대금 300만원 등 총 2000만원대 비자금이 들어갔다.

또 이번 보훈처 감사에서 김 회장 관련 의혹 제보자는 Δ국회의원실 화초 구입비 300만원 Δ명절 상품권 200만원 Δ국회 카페 공사비 부족분 990만원 Δ광복회 직원 상여금·야유회비 등 1420만원 ΔY사 세금발생액 보전 등 1427만원 등에 비자금이 쓰였다고 진술했다.
보훈처 자료상 김 회장이 이렇게 유용한 비자금은 총 7256만원 상당에 이른다.
다만 보훈처는 "비자금 조성과 사용은 인정되지만 김 회장의 지시·승인·묵인 여부는 관련자 진술과 상이하다"며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감사의 한계상 수사로 밝혀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이번 광복회 감사결과와 관련해 경찰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그러나 김 회장은 이번 감사결과 가운데 일부가 언론에 공표된 지난 10일 "명예 훼손"이라며 반발한 데다, 일부 광복회원들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불가" 입장을 밝혔던 상황. 김 회장은 비자금 조성은 전직 직원의 비리이며, 이를 자신에게 덮어씌워 몰아내려는 세력이 광복회 내에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앞서 9일 일부 광복회원들이 자신의 해임안 상정을 위한 임시총회 개최를 요청했으 땐 "정관상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며 직권으로 반려하기도 했다.
그랬던 김 회장이 14일 광복회 임원 및 대의원 등에게 보낸 공문에선 자신의 불신임안 투표를 위한 임시총회를 오는 18일 개최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거취 정리' 수순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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