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도핑 파문' 발리예바 "출전 기쁘다..가족 · 친구는 날 안 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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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는 한국시간 15일 공개된 러시아 국영TV 채널원과의 인터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난 며칠간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도핑 규정을 어기지 않은 선수와 이를 어긴 발리예바가 올림픽 무대에 함께 서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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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약물 복용하고도 올림픽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된 러시아의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도핑 파문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발리예바는 한국시간 15일 공개된 러시아 국영TV 채널원과의 인터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난 며칠간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를 대표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베이징 올림픽은) 극복해야 할 무대인 것 같다"며 "나는 혼자라고 생각했지만 내 가장 친한 친구들과 가족들은 나를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울먹였습니다.
발리예바는 인터뷰 내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편 IOC는 발리예바가 메달을 획득하더라도 공식 시상식은 물론, 간이 시상식도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상식이 아닙니다. 도핑 규정을 어기지 않은 선수와 이를 어긴 발리예바가 올림픽 무대에 함께 서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전 세계의 시선은 따갑기만 합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김연아는 14일 자신의 SNS 계정에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고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똑같이 소중하다'고 적었습니다.
김연아는 지난 2014년 러시아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대회에서 판정 논란 끝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내줬지만 당시 판정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은메달에 만족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전 세계가 분노한 판정에도 담담했던 김연아가 이번 약물 스캔들에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도핑 파문에 전 세계 스포츠계가 반발하는 가운데 발리예바는 오늘 저녁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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