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살' 박명신 "이진욱→김우석, 각자 자리에서 좋은 에너지 줘"[EN:인터뷰②]


[뉴스엔 이하나 기자]
‘불가살’은 각자 사연과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 한 데 모여 서로에게 진정한 가족이 되어주는 서사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박명신이 맡은 캐릭터는 그 안에서 인물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
박명신은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장영우)에서 저주를 예언하는 600년 전 무녀와 단활(이진욱 분)의 조력자 혜석 역을 오가며 작품에 완성도를 더했다.
극 중 단활에게 은혜를 입고 그의 조력자가 된 혜석은 극이 진행될수록 혜석은 단활뿐 아니라 민상운(권나라 분), 민시호(공승연 분), 남도윤(김우석 분)의 엄마를 자처하며 결핍을 가진 인물들에게 온기를 전했다.
‘불가살’ 속 인물들에 대해 박명신은 “극 내용이 현실성은 전혀 없는 이야기면서도 저주에 엮여 있는 사람이 가진 강인함을 보여주고 있다. 상운이도, 시호도, 도윤이도 과거를 생각하면 너무 처참한 트라우마가 있는 아이들이지 않나. 그럼에도 이들이 씩씩하고 건강한 생명력을 가진 것처럼, 혜석 역시 역경을 견뎌낸 사람만 가질 수 있는 유머러스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렇지 않게 해맑게 웃다가 가라앉을 수 있는 양면성을 가진 인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불가살 단활 역을 맡은 이진욱과는 조카이자 여동생이자, 엄마로서 복잡한 감정선을 표현해야 했다. 이진욱과 호흡에 대해 “웃김과 슬픔, 가벼움과 무거움이 동시에 있는 관계였던 것 같다. 편하게 단활을 욕하면서도 혜석은 단활 생각에 가슴 아파했다”며 “불리하면 조카처럼 했다가, 또 내가 기세가 등등할 때는 아들처럼 대하고. 혜석과 단활은 50년을 넘어 천년 된 관계라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명신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도 죽음을 자처하는 단활을 진심으로 설득하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그 장면을 상상하니까 지금도 울컥한다. 다른 불가살을 죽이기 위해 죽으려고 할 때 ‘넌 삼촌이었고 오빠였고. 이젠 내가 너보다 늙어서 너를 자식으로 여기며 산다. 넌 하나밖에 없는 가족이니까. 아저씨 죽지 마’라고 애원하는 장면에 단활과의 진한 역사가 모두 담겼다”며 “촬영하는 건 못 봤지만 혜석이 죽고 나서 혼자 혜석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장면이 마음에 남는다”고 꼽았다.
극 중 인물들이 혈연관계와 상관없이 가족이 되어주는 것처럼 현장에서도 배우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았다. 박명신은 “이진욱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다 호흡이 좋았다. 코로나19 때문에 회식도 못하고 더 많은 자리를 갖지 못했지만 성격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있더라”며 “대부분 내성적인 성격인데도 모든 배우가 서로를 배려하며 지켜보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내가 연극판 출신이니까 ‘우리끼리 어떻게 할까?’라는 합의점을 만들 때는 조금 더 앞장서서 할 때는 있었던 같다”고 설명했다.
박명신은 함께 호흡을 맞춘 정진영과의 오랜 인연도 공개했다. 그는 “정진영 씨와는 20대 때 극단 활동을 같이 시작해서 굉장히 오래된 관계다. 어릴 때를 같이한 사람은 친밀도가 높지 않나”며 “그 사이 계속 만난 것은 아니지만 언제 만나도 어제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정진영 씨가 어른스럽게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난 그 옆에서 거들었다”고 말했다.
‘불가살’에는 민상운 역의 권나라, 옥을태 역 이준, 남도윤 역 김우석까지 주요 인물 다수가 아이돌 출신이다. 특히 김우석은 ‘불가살’을 통해 첫 정극에 도전했다.
박명신은 “정말 어린 친구인데 속은 어른 같더라. 현장에서도 제일 말이 없는 친구였다”며 “아직 경험이 부족해 준비한 걸 자신있게 풀지는 못하지만 감독님의 지시에 맞춰 상황을 풀어내면서 잠재된 에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 그렇다고 오히려 이것저것 하려고 방방 뜨는 모습만 보였다면 더 이상했을 거다. 기본적으로 내공이 있는 배우다. 경험이 쌓이고 자신이 가진 걸 더 잘 풀어낼 수 있게 되면 정말 잘할 것 같다”고 칭찬했다.
박명신은 극 중 민시호, 남도윤을 구하고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자신이 죽게될 것은 전혀 몰랐다는 박명순은 “대본이 나올 때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그래도 주어진 사실을 잘 받아들이는 편이다. 내용적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이었다”며 “어마어마한 비극을 겪었고, 너무 외로운 사람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사람들을 기꺼이 품고 목숨을 내놓을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엔딩에 단활과 민상운의 환생이 나오는데 마지막에 일곱 명이 다 환생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만나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사진=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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