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물가 4.1%↑..9년3개월來 최고

류난영 2022. 2. 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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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원유가 15%, 쇠고기가 8.9% 뛰어 오르는 등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9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손진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두바이유가 전월 대비로 14% 상승하는 등 수출물가와 수입물가 모두 국제 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며 "2월 들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95달러를 돌파하는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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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원유 15%·쇠고기 8.9%·스테인리스냉연강판 23.7%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한국이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 자리에 오른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미국산 소고기 전문 정육점에서 주인이 고기를 진열하고 있다. 2022.01.11.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지난달 원유가 15%, 쇠고기가 8.9% 뛰어 오르는 등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9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수입물가지수는 132.27로 전월대비 4.1% 상승했다. 지수 자체로는 2012년 10월(133.69)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한 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0.1% 올라 지난 3월부터 11개월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상승폭도 전달(29.6%) 보다 커졌다.

원재료는 광산품(9.0%)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8.2% 상승했다. 석유및석유제품(5.9%), 제1차금속제품(4.3%), 화학제품(1.9%) 등이 오르면서 중간재도 2.7%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2.0%, 0.7%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는 우크라이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유 공급 감소 등으로 원유(두바이유)가 15% 오른데 이어 나프타(6.9%), 제트유(17.7%)도 상승했다. 코로나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쇠고기가 8.9%나 뛰어 올랐고, 니켈 가격이 전월대비 11.2% 오르면서 스테인리스냉연강판(23.7%), 수산화알루미늄(10.5%) 등도 올랐다. 반면 백신공급 확대로 인한 비대면 수요가 감소하면서 액정표시장치용부품(-5.9%), 모니터용LCD(-2.0%) 등은 내렸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3.3%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1.3%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도 116.01(2015=100)로 전월대비 1.4% 올랐다.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한 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2.3% 올라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수출물가지수는 100아래로 내려갔으나 지난해 3월 처음으로 100을 넘긴 후 11개월째 10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및석유제품(12.3%), 제1차금속제품(1.3%)이 올라 전체 공산품이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1.6% 상승 했다.

세부 품목 중에는 경유가 16.3% 상승한 가운데 제트유(16.6%), 휘발유(13.2%) 올랐고 과일(7.2%), 알루미늄판(16.0%) 등도 올랐다. 반면 D램(-10.1%), TV용 LCD(-2.1%) 등은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3.5% 상승했다.

수입 물가와 수출물가 모두 전월대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지난달 월평균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83.47원으로 전월(73.21원) 대비 14.0%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52.3% 뛰었다.

손진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두바이유가 전월 대비로 14% 상승하는 등 수출물가와 수입물가 모두 국제 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며 "2월 들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95달러를 돌파하는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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