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출마' 대전 지방선거 공무원 대거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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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지방선거에 전·현직 공무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공무원 선거'가 되고 있다.
대전은 출마를 선언했거나 예정자로 거론되는 대전시장 및 대전 자치구청장 후보군 15명 가량 중 절반이 넘는 8명이 공무원 출신이다.
허태정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지난 해 연말 서구청장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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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은 연임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에 같은 당 소속인 장종태 전 서구청장과 국민의힘 박성효 전 시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9급 공무원 출신인 장 전 총장은 협력관계였던 허태정 시장에 칼을 겨누게 됐다. 박 전 시장은 2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대전시 기획관리실장과 정무부시장 등을 거쳐 민선 4시 대전시장을 역임했다.
대전 기초단체장 후보로는 공무원 출신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국민의힘에 입당해 후보 공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허태정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지난 해 연말 서구청장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했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그는 조수연 서구을 당협위원장 등과 후보 자리를 두고 겨룰 것으로 보인다.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진 않았지만 구청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 대다수도 공무원 출신이다.
중구청장은 김광신 전 중구 부구청장이 지역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공천이 거론되고 있고, 동구청장으로 대전시 대변인 출신인 한현택 전 청장이 유력 후보로 오르고 있다. 유성구청장으로는 심소명 전 유성구 자치국장과 함께 아직은 국민의힘 입당 전이지만 김우연 전 시의회 사무처장도 출마설이 일고 있다.
민주당에선 송석근 전 서구 부구청장(서구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 서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권오철 중부대 교수는 “공무원 출신이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가장 큰 요인은 풍부한 행정경험 등에서 시민 검증을 받았다는 점과 인지도가 나름 높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대부분 퇴직 공무원들이기 때문에 보수성은 시대가 요구하는 참신함 등에 견줘보면 단점이 될 수 있어 시대에 맞는 정책을 잘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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