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자치경찰제 본격 가동..기대·우려 교차

송국회 2022. 2. 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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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범죄 예방 등 민생 치안에 주력하는 자치경찰제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됐는데요.

올해부터 처음으로 지역 예산이 투입되는 충북형 자치경찰제가 본격적으로 가동됩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을 떨며 순찰차에 올라 타는 할머니.

한파에 집을 나섰다 길을 잃고 실종된 지 이틀 만에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이 같은 실종 사건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여성청소년, 생활안전, 교통 분야에서의 범죄 예방 업무는 모두 자치경찰 사무에 속합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자치경찰제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지역 예산을 포함한 58억 원이 민생 치안에 투입됩니다.

[한흥구/충북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 : "일선 경찰서에 치안협의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요구가 올라오면 (자치경찰) 위원회에서 결정해서 거기에 집중적으로 예산 반영도 하고."]

이 가운데 가장 많은 32억 원이 여성·청소년 분야에 쓰입니다.

아동안전지킴이 채용과 운영비에 28억 원, 위기청소년 선도와 실종 예방 등에 1억 5천여만 원이 들어갑니다.

무인 단속 장비 설치로 12억 원이 투입되는 등 교통 분야에는 19억 원, 여성안심거리 조성 등 생활안전 분야에는 6억 5천만 원이 집행될 예정입니다.

전체 예산 가운데 90% 이상은 기존 충북 경찰이 집행했던 국비로 올해부터는 자치경찰위가 배정 권한을 갖게 됐습니다.

여기에 지역 예산 10%까지 더 투입됩니다.

[김영식/서원대학교 경찰학부 교수 : "도비 5억 4천이 크지 않은 예산으로 보여 지지만, 자치경찰 시행 이후에 처음으로 편성된 예산이고요. 이런 예산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중점 사업에 써야 합니다."]

출범 반년을 맞은 자치경찰제, 본격적인 예산 투입과 활동에 나선 올해, 성공과 실패를 구분 짓는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정슬기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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