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살찐고양이법, 삼성전자 몰락법" 沈 "소년공 이재명 어디갔나"(종합)

한재준 기자 2022. 2. 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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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4일 '살찐고양이법'을 '삼성전자 몰락법', '시진핑 미소법'으로 표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소년공 이재명은 어디로 가고, 친재벌 이재명만 남았냐"고 직격했다.

살찐고양이법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0대 국회에서 발의한 최고임금법으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최고임금을 최저임금의 각각 30배와 10배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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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감 부분 있지만 기술·역량 해외로 빠져나갈 것"
심상정 "李의 억약부강에 재벌기업이 함박웃음 지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4일 '살찐고양이법'을 '삼성전자 몰락법', '시진핑 미소법'으로 표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소년공 이재명은 어디로 가고, 친재벌 이재명만 남았냐"고 직격했다.

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제안한 살찐고양이법에 따라 저소득층 복지분담금을 내야 하는 7억원 이상 초고액 연봉 임원은 많아도 1500명 남짓"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반중국 전략으로 민간 어선도 격침하겠다고 하시더니 가만히 있는 공약에도 무리수를 두시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이 후보의 '억약부강(抑弱扶强)'에 재벌기업이 함박웃음을 지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살찐고양이법의 취지는 이분들의 보수를 빼앗자는 게 아니라 더 받으려거든 그만큼 최저임금 수준을 높이라는 것"이라며 "국회의원 임금은 최저임금의 5배, 공공기관은 7배, 민간기업은 30배까지로 최저임금과 연동해 선진국 대한민국의 과실을 보통 시민과 함께 누리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민주당이 국회 서랍에 잠재워두던 법안을 갑자기 소환한 이유가 이 후보 본인께서 '친삼성 정치인'이라는 것을 인증하기 위해서라는 점이 참 낯뜨겁다"며 "대한민국 보통 시민은 월급 적게 받아도 외국으로 도망 못 가니 괜찮고, 삼성 임원은 중국으로 달아나니 안 된다는 논리는 대한민국의 유능한 인재와 시민 모두를 욕보이는 논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살찐고양이법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0대 국회에서 발의한 최고임금법으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최고임금을 최저임금의 각각 30배와 10배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인 정책 대화 '경제인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에 참석해 살찐고양이법에 대해 "결국은 삼성전자 몰락법이고 중국이 좋아할 시진핑 미소법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살찐고양이법은) 의도도 좋고 이상적이고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국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우리 안에서 정한다고 막아지지 않는다. 오히려 국부와 기술, 우리의 역량이 해외로 빠져나간다"고 주장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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