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판매 5대중 1대는 전기차.. 현대차·기아 '무한 질주'

장우진 2022. 2. 14. 20: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 지역에서 5대 중 1대꼴로 전기차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유럽 지동차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서도 작년 판매량이 대폭 뛰었으며, 전기차 판매 비중도 현지 평균을 크게 웃돌아 미래 경쟁력이 한층 공고해진 모습이다.

작년 연간 유럽연합(EU) 전기차 판매량은 87만8432대로 전년보다 63.1% 증가하며 전체 자동차 시장 축소(-2.4%)에도 고성장세를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제공
EV6. 기아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 지역에서 5대 중 1대꼴로 전기차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유럽 지동차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서도 작년 판매량이 대폭 뛰었으며, 전기차 판매 비중도 현지 평균을 크게 웃돌아 미래 경쟁력이 한층 공고해진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유럽서 4만7182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은 7932대로 전체의 16.8%를 차지했다. 작년 9월부터 본격 판매가 개시된 전기차 EV6는 지난달 3276대가 팔리며 월 기준 3000대 선을 처음 넘어섰다. 니로 EV는 4184대, 쏘울 EV는 472대가 각각 판매됐다.

작년의 경우 기아는 유럽서 전기차 6만3419대를 판매해 전체의 12.6%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니로 EV의 견고한 수요에 EV6의 출시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기차 판매 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대차는 작년 전기차 판매량이 연간 7만1989대로, 전체의 14.2%를 차지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7250대를 기록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9.4%로 뛰었다. 아이오닉5가 작년 4월부터 본격 판매가 개시됐으며, 코나 EV는 한국 수출과 함께 2020년부터 체코 공장에서도 생산돼 현지 판매 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연간 유럽연합(EU) 전기차 판매량은 87만8432대로 전년보다 63.1% 증가하며 전체 자동차 시장 축소(-2.4%)에도 고성장세를 보였다. 전체에서 순수 전기차(BEV)가 차지하는 비중은 8.6%로 1년새 3.2%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작년 EU 지역 판매량이 82만8337대로 전년보다 18.4%나 늘었다. 전기차 비중은 현지 평균을 크게 웃돌아 입지가 한층 단단해진 모습이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2023년형 아이오닉 5를 유럽 현지에 선보일 예정으로 전기차 시장 주도에 탄력을 붙인다. 2023년형 모델은 배터리 용량이 기존 72.6kwh에서 77.4kwh로 상향됐으며, 이로 인해 주행거리도 현 유럽 WTLP 기준 481㎞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럽 모델 최초로 디지털 센터 미러 및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도 적용될 예정으로 상품성도 강화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에도 본격 나선다. 제네시스는 현재 판매 중인 G70, G80, GV70, GV80 및 전략 모델 G70 슈팅브레이크에 더해 올해 G80 전동화 모델과 전용 전기차 GV60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5와 EV6는 현지에서도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오닉 5의 경우 '2022 독일 올해의 차'에, EV6는 영국 유력 전문지 왓카가 선정한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다수 시상식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아이오닉 5는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도 오른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는 유럽 출시 이후 매출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에서도 기술 리더로의 입지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