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단일화' 왜 반대?..윤석열 승리 장담 못해

이기주 2022. 2. 1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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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제안하고 나서 국민의힘이 공식적인 답을 하지 않자 "2, 3일 내로 결정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핵심은 결국 여론 조사를 할지, 말지인데 조사 방식에 따라서 어느 후보가 유리한지 비교적, 선명하다 보니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양측의 계산법을 이기주 기자가 설명 합니다.

◀ 리포트 ▶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라는 안철수 후보의 제안을 윤석열 후보는 곧바로 거부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제안을 하신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요. 여론조사 얘기를 저도 들었는데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발표한 MBC 여론조사입니다.

4자 대결에선 윤 후보와 안 후보가 25.2% 포인트 격차를 보이지만, '누구로 야권 단일화가 돼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엔 윤석열 43.2, 안철수 47.6%로,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습니다.

여론조사로 야권 단일 후보를 결정할 경우 윤 후보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상대적으로 쉬운 후보를 고르는 역선택을 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다고 주장합니다.

MBC의 단일화 적합도 조사에서 보듯이 야권 지지층에선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여권 지지층에선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압도적이란 겁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선 안 후보를 겨냥해 "본인의 인지도 상승을 위해 선거판을 흔들겠다는 거다", "순위조작으로 금메달을 뺏어가려는 것이냐"는 거친 비판이 오늘도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안 후보의 자진 사퇴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민주당이) 어떤 훼방을 놓고 어떤 무도한 공작과 농간을 부릴지 상상하기도 힘듭니다. 지금은 통 큰 단일화가 필요합니다. 정권교체를 이룰 가장 확실하고 바른 길이 무엇인지 헤아려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여론조사가 가장 공정하다며 다른 방법은 없다고 맞섰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국민의힘에서 지금까지 계속 써오던 방법입니다. 이준석 대표를 뽑았던 과정, 그리고 또 저와 서울시장 경선 과정, 그리고 또 이번에 윤석열 후보를 뽑은 과정‥"

또, 상대의 사퇴를 요구하는 단일화 협상은 있을 수 없다며, "단일화를 할지 말지 2-3일내에 결정하라" "단일화가 없다면 완주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손바닥 손오공 사진을 올리며 안 후보를 비난한 데 대해선 함께 정권교체를 이룰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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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동혁/영상편집: 최승호

이기주 기자 (kiju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41482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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