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파업 현실화되나..삼성전자 노조 쟁의권 확보

이성락 2022. 2. 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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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창립 53년 만에 첫 파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동조합(노조)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 신청 사건이 결국 결렬됐다.

노조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간 2021년도 임금 교섭을 15회에 걸쳐 진행했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자 지난 4일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접수하며 쟁의권 확보에 나섰다.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돌입한다면, 지난 1969년 삼성전자가 설립된 이후 53년 만에 첫 파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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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중노위 협상 결렬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중앙노동위원회에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 신청 사건이 14일 결국 결렬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 창립 53년 만에 첫 파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동조합(노조)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 신청 사건이 결국 결렬됐다.

삼성전자 내 4개 노조로 구성된 삼성전자 공동교섭단은 이날 사측과 중노위 2차 조정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조정 기간 종료일(조정 신청이 있는 날부터 10일)에 개최되는 절차상 마지막 회의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간 2021년도 임금 교섭을 15회에 걸쳐 진행했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자 지난 4일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접수하며 쟁의권 확보에 나섰다. 그리고 이날 중노위 결정에 따라 조정이 불발됨에 따라 노조는 쟁의행위에 들어갈 수 있는 권리,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노조는 이날 오후 긴급 회의를 열고 우선 삼성전자 최고경영진과 노조 간의 공개 대화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어 오는 16일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최고경영진과의 대화를 요구하는 등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공동교섭단 측은 "처음 요구했던 임금 요구안에 대한 대폭 양보안도 사측에 밝혔지만, 사측은 공동교섭단을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최고경영진이 책임지고 직접 노조와 공개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나설지 여부도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돌입한다면, 지난 1969년 삼성전자가 설립된 이후 53년 만에 첫 파업이 된다. 현재 삼성전자 노조 조합원은 4500명으로 전체 직원(약 11만 명)의 4%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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