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MD] "강등 후보 골라주세요"..천하의 최용수도 "허허허"

김대식 기자 2022. 2.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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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마다 재치있는 답변으로 화제가 되는 최용수 강원FC 감독도 강등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선뜻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K리그1 12팀 감독과 핵심 선수 1명이 참가해 2022시즌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빛냈다.

K리그1 강등 규정이 변하면서 이번 시즌 강등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1시즌까지 K리그1 강등 규정은 1+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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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효창] 김대식 기자 = 기자회견마다 재치있는 답변으로 화제가 되는 최용수 강원FC 감독도 강등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선뜻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 미디어데이가 1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K리그1 12팀 감독과 핵심 선수 1명이 참가해 2022시즌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빛냈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미디어데이에 파격적인 질문 하나가 등장했다. 각 감독들이 생각하는 강등 후보를 골라달라는 것. K리그1 강등 규정이 변하면서 이번 시즌 강등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1시즌까지 K리그1 강등 규정은 1+1이었다. 최하위 팀은 무조건 K리그2로 강등되고, 11위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K리그2팀과 겨뤄 패배할 경우에 K리그2로 내려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1+2 제도로 바뀐다. 최하위 팀이 강등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10위와 11위 팀도 승강 플레이오프 여부에 따라 강등당할 수도 있다. 내년에는 최대 3팀이 K리그1이 아닌 K리그2에서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

어떻게 답변하는지에 따라서 자칫 서로의 자존심을 긁을 수 있는 질문에 어떤 감독도 대답하지 못했다. 이때 진행자를 맡았던 박문성 해설위원은 최용수 감독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최용수 감독은 당황한 듯 크게 웃으면서 답변을 시작했다.

최용수 감독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이런 질문을 받을 줄은..."이라고 말하면서 말을 이어갔다. 그는 "자칫 잘못했다가는 3팀이 내려간다. 우리도 경기를 대충 준비하면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3팀에는 들러가지 않길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다른 감독들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도 "최용수 감독님도 콕 찍어서 답변을 못하셨다. 저도 전력 분석을 하면서 쉽지 않은 한 해가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강등권에) 포항이 안 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도 "강등 후보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것이다. 강등 후보를 꼽는다는 것은 전북이 강등당하는 상황보다 맞추기 힘들 것이다. 감독이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이라서 모두들 건강 유의하시면서 각 팀에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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