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해진 '한미일 vs 북중러' 대립구도..북한 행보는?
[앵커]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3국 협력이 부각된 반면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밀착도 눈에 띕니다.
'한미일 대 북중러' 대립 구도가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속에 북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하와이에서 발표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공동성명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규탄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반면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와 중국 대사대리가 최근 평양에서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는 등 북한을 지원하기 위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도 강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한미일 대 북중러' 대립 구도는 점점 더 선명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묵인이나 편들기에 힘입어 대미 강경 기조를 유지하면서 언제든지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미 도발에 나서더라도 우방인 중국의 체면을 고려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은 피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북한은 이달 들어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착공식을 여는 등 내치에만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 "발파!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의 착공을 알리는 발파 폭음이 2월의 봄 하늘을 뒤흔들었습니다."
또 김정일 생일 80주년인 2월 16일을 앞두고 북한 전역에서는 기념행사가 잇따라 열리는 등 연일 축제 분위기입니다.
다만, 김정일 생일에 열병식은 개최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하순에는 노동당 내부 기강을 다지기 위한 초급당비서 대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한미일 #북중러 #신냉전 #베이징올림픽 #북한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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