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황대헌 쫓으니 메달" 그 선수가 공유한 한국 작가 그림

김성화 에디터 2022. 2. 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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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인상 깊었던 '같이 가 전략', 그냥 추격 레이스로만 생각했는데 뒤부아의 인터뷰를 보고 숨은 전략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의 솔직한 인터뷰에도 감동을 받았고 맨 뒤에서 레이스를 하며 끝까지 자신의 전략에 대한 믿음과 황대헌 선수에 대한 신뢰를 소신있게 지킨 것에 대한 감동이 밀려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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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만 따라갔더니 은메달 품었다."

'같이 가 전략'을 펼치며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캐나다 쇼트트랙 선수 스티븐 뒤부아가 국내 일러스트 작가가 그린 그림을 자신의 SNS 계정에 공유했습니다.

뒤부아가 게시한 우리나라 작가의 그림에는 황대헌과 함께 나란히 빙판을 질주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뒤부아는 오늘(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내 한 일러스트 작가의 그림을 공유하며 그림 속 자신의 목에 숫자 '3'이 적힌 동메달 모양의 이모티콘을 걸어 보였습니다. 전날 열린 쇼트트랙 500m 경기 결과를 자축하는 의미입니다.

캐나다 쇼트트랙 선수 스티븐 뒤부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국내 작가의 일러스트 그림. (사진=뒤부아 인스타그램 캡쳐)


해당 그림을 그린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장감이 쫀쫀해지는 경기가 많았지만 뒤부아 선수와의 경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인상 깊었던 '같이 가 전략', 그냥 추격 레이스로만 생각했는데 뒤부아의 인터뷰를 보고 숨은 전략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의 솔직한 인터뷰에도 감동을 받았고 맨 뒤에서 레이스를 하며 끝까지 자신의 전략에 대한 믿음과 황대헌 선수에 대한 신뢰를 소신있게 지킨 것에 대한 감동이 밀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뒤부아 선수는 맨 끝으로 따라가며 '뭐 어때'라는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내려놓기. 내려놓았기에 안 되어도 좋고 되어도 좋고. 내려놓되 최선은 다하기. 그걸 24세에 깨닫다니"라면서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좋은 친구를 알아볼 줄 아는 것. 그것 또한 갈고 닦은 쇼트트랙 연습을 통해 얻어진 통찰이리라"고 덧붙였습니다.

뒤부아는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황대헌 선수와의 인연이 짙습니다.

지난 9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황대헌에 이어 2위로 들어온 뒤부아는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품었습니다.

뒤부아는 당시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황대헌만 따라갔더니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며 "결승선까지 너무 많이 남아 (황대헌이) 너무 빨리 달리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도 들었지만 '뭐 어때'라는 생각으로 따라가 2위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작가가 언급한 '같이 가 전략'은 바로 이 인터뷰에서 나온 것입니다.

너무나도 솔직한 그의 고백에 국내 누리꾼들은 "1등을 따라갈 수 있는 체력과 실력, 그리고 겸손함까지 갖춘 너무 멋진 선수다"," 캐나다 선수의 인성에 올림픽 정신이 흠씬 묻어난다"며 그의 은메달 또한 함께 축하했습니다.

이후 이 두 사람은 13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4위로 달리던 황대헌은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추월 과정에서 뒤부아와 부딪히며 미끄러졌습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 2조 경기를 마친 뒤 경기 도중 충돌한 캐나다 스티븐 뒤부아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황대헌은 곧바로 뒤부아에게 다가가 사과했고 뒤부아는 괜찮다고 답하며 서로를 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황대헌은 실격 처리됐고 뒤부아는 어드밴스로 결승전에 진출, 5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감동 AGAIN] 사과의 품격 보여준 황대헌, 이게 올림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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