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21일까지 사태 미해결 시 전 택배사 파업 고려"

김용태 기자 2022. 2. 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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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CJ대한통운이 대화에 응하기 전까지 본사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택배노조원 200여 명은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요구하며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쯤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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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CJ대한통운이 대화에 응하기 전까지 본사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택배노조는 오늘(14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은 거짓 주장, 대화 거부, 노조 죽이기를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라"며 "이번 주부터 끝장 투쟁에 돌입한다"고 말했습니다.

택배노조는 이달 15일부터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 전원이 상경해 서울 도심 집회·캠페인·촛불문화제를 진행하며 무기한 투쟁에 나섭니다.

또 이달 21일 우체국·롯데·한진·로젠택배의 쟁의권 보유 조합원들이 하루 경고 파업을 실시하고, 전국택배노조 7천 조합원이 상경해 택배 노동자대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이 21일 이후에도 계속 대화를 거부할 경우 택배노조 전체로 파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택배노조는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파업 조합원 생계 유지를 위한 채권 발행을 결의했습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CJ대한통운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렵게 만들어진 사회적 합의를 자신의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다"며 "CJ대한통운의 부당한 돈벌이를 막고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택배노조원 200여 명은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요구하며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쯤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조합원들은 본사 내부 1층과 3층을 점거하고 닷새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라며 작년 12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택배 요금 인상분 대부분을 회사가 챙기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입니다.

CJ대한통운은 이와 관련해 택배노조를 재물 손괴와 업무 방해,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CJ대한통운은 입장문을 통해 일부 점거자들이 마스크를 벗고 건물 안에서 흡연, 취식하고 있다며 정부에 방역수칙 준수 여부 점검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노조의 자진 퇴거를 설득하고 노사 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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