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모바일 오피스' 사업 착수..언택트 근무환경 본격 구축

2022. 2. 14. 10: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볼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사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근무 필요성이 커져 PC, 노트북으로는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원격근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와 더불어 이동 중에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모바일 오피스'를 개발하려고 한다"며 "다양한 기능의 업무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을 앞서 추진하는 만큼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플랫폼 구축..2024년까지 보완
경찰 내부망 이용부터 영상회의·복무관리 가능
별도 로그인 없이 자동 연계..기능 확장하기로
폴리폰 등 4만대로 시작..추후 개인폰에도 적용
"코로나 상황서도 차질없이 업무 수행 가능해져"
경찰청.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경찰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볼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사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등으로 기존 근무환경을 보완할 수 있는 비대면 근무 기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4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경찰청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개년도에 걸쳐 스마트폰 기반 근무환경을 구축하는 ‘모바일 오피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통합 모바일 업무 플랫폼을 연말까지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폴넷(경찰 통합포털) ▷폴메일 ▷폴메신저 ▷온나라(공문서 관리시스템) 등의 모바일 버전을 구축하고, 통합 플랫폼을 통해 이들 업무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각각의 기능을 쓸 때마다 별도로 로그인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연동되는 ‘SSO(Single Sign On·통합인증)’ 기술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네이버 포털 모바일 버전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려면 지도, 메일, 카페 등 세부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동으로 넘어가 이용하는 것과 같은 시스템이다.

플랫폼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현장에 적용하고, 2023~2024년에는 영상회의, e-사람(전자인사관리시스템) 등의 업무도 연계할 방침이다. 현장에 출동하거나 이동 중에도 간단한 공지사항 확인·메일·채팅뿐 아니라 영상회의나 출장, 연가 등 복무관리까지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향후에는 다른 경찰 기능 시스템 중에서도 모바일 구현이 가능한 것은 플랫폼에 장착해 기능을 확장하기로 했다.

경찰은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이 경찰 내부망을 접속하는 만큼, 보안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 폴리폰과 업무용폰 4만대에서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 추후 기술 개발을 통해 보안성이 강화되면 경찰관 개인이 쓰는 스마트폰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은 2020년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근무에 대한 수요가 커지자 ‘모바일 오피스’ 도입 방안을 검토했으며, 지난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해 올해 관련 예산 23억원을 확보했다. 경찰은 플랫폼 개발에 3년간 총 60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오피스’가 시행되면 코로나19 같은 위기 상황에서 차질 없는 업무 수행이 가능해지고,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사라져 현장 대응력도 강화될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근무 필요성이 커져 PC, 노트북으로는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원격근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와 더불어 이동 중에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모바일 오피스’를 개발하려고 한다”며 “다양한 기능의 업무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을 앞서 추진하는 만큼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