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LS 초대 회장 조문 이틀째 추모 이어져.. 범 LG 한자리에

송기영 기자 2022. 2. 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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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별세한 고(故) 구자홍 LS그룹 초대회장의 서울아산병원 빈소에는 조문 이틀째인 13일에도 정·재계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구자은 LS그룹 회장과 구본식 LT그룹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구자준 전 LIG 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허광수 삼양통상 회장, 구본엽 LIG그룹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걸 LF그룹 회장 등 범 LG가 인사가 잇달아 조문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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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별세한 고(故) 구자홍 LS그룹 초대회장의 서울아산병원 빈소에는 조문 이틀째인 13일에도 정·재계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장례식에는 범 LG가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LS그룹을 비롯해 GS, LX, LIG, 아워홈 등이 LG에서 분리된 범 LG가 기업이다.

이날 오전 11시께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그룹 임원들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구본준 회장은 조문을 마친 뒤 “유족과 어떤 얘기를 나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무거운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떠났다. 구본준 회장은 장례식장을 떠나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구자홍 회장은 구본준 회장의 오촌당숙이지만, 나이 차가 다섯살 밖에 나지 않아 평소 가깝게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이날 오후 3시께 빈소를 찾아 1시간 가량 머물렀다. 구광모 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구광모 회장은 전날 고인에 대해 “자상하고 따뜻한 분이셨다”며 “좀 더 오래 살아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빨리 돌아가셔서 많이 아쉽다”고 했다. 구자열 전 LS그룹 회장(한국무역협회 회장)과 구자엽 LS전선 이사회 의장도 이틀 연속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과 아들 허세홍 사장도 함께 장례식장을 찾았다. 허 회장은 “참 스마트하고 훌륭한 분인데 빨리 돌아가셔서 애통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권봉석 LG그룹 부회장도 조문을 마친 뒤 “재계의 어른이 돌아가셔서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라며 “갑자기 너무 큰 일을 당하셔서 상심이 크실 것 같아 (유족을) 위로해드렸다”고 했다.

13일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현 LS니꼬동제련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이 조문을 기다리고 있다. /송기영 기자

이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상 LIG 회장, 구본식 LT그룹 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등 범 LG가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정부에서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표로 조문했다. 구본혁 대표와 구동휘 E1 대표 등 ‘LS가 3세’는 이틀 연속 빈소를 지켰다.

조문 첫날인 12일에도 각계 계층의 인사들이 조문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유족의 요청에 따라 장례 첫날인 11일에는 조문을 받지 않고 가족이 모여 고인을 기렸다. 이날 오전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이어 조주완 LG전자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도 조문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과 구본식 LT그룹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구자준 전 LIG 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허광수 삼양통상 회장, 구본엽 LIG그룹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걸 LF그룹 회장 등 범 LG가 인사가 잇달아 조문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13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전광판에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현 LS니꼬동제련 회장)의 빈소를 안내하는 화면이 떠있다./송기영 기자

빈소를 찾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안타깝다. 좋은 어르신이었는데 상당히 섭섭하다”고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석재 전 KT 회장,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 장병완 전 국회의원 등도 빈소를 찾았다. 공인 아마추어 6단으로 재계의 바둑 고수였던 고인의 빈소에는 생전에 바둑으로 인연을 맺은 이세돌 9단의 모습도 보였다.

1946년 경남 진주 태생인 고인은 LG그룹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셋째 동생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지난 1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2003년 LS그룹이 LG그룹에서 독립한 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간 LS그룹의 초대 회장직을 맡았다. 생전 LS그룹이 독립해 재계 13위의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9시다.

13일 구자엽 LS전선 이사회 의장(왼쪽에서 두번째)이 고(故)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조문하고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구 의장은 고인의 친동생이다./송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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