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94% "새 정부 낡은 규제 정비해야"
김강한 기자 2022. 2. 13. 14:30
대한상공회의소는 “제조·서비스업 분야 국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새 정부에 바라는 규제 개혁 과제에 대해 설문한 결과, ‘낡은 규제 정비’와 ‘이해 갈등 조정’을 선택한 기업이 각각 94.7%로 가장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낡은 규제 자체도 문제지만 규제 개선을 어렵게 하는 이해 갈등도 기업의 혁신을 방해하는 원인이라는 것이다.
바람직한 규제 정책 방향으로는 ‘선진국 수준으로 규제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48.7%로 가장 많았다. 기업들은 역대 정부의 규제 개혁이 성과를 내기 어려웠던 이유로 규제 만능주의(42.3%)를 첫손에 꼽았다. 이상헌 대한상의 규제샌드박스실장은 “차기 정부에서 규제 환경이 기업의 혁신과 변화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 분야에서는 응답 기업의 44.7%가 ‘노사 간 힘의 균형을 위해 글로벌 기준에 맞게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중대재해법 시행과 함께 강화된 산업·안전 분야 규제에 대해서는 46%가 ‘근로자도 안전 의무를 준수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답했고, ‘행정 체계를 사후 처벌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40%)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멧돼지로 착각’...경기 연천서 오인사격해 엽사 1명 숨져
- 욕지도 해상서 1900t급 화물선 침수...선원 8명 무사
- 가해자 “정신 멀쩡할때 말했어야지”...성폭행 충격에 4살 된 20대의 죽음
- [쫌아는기자들] 유닷컴, 구글 · MS 빙과 정면으로 맞서는 AI 스타트업
- 영화 ‘베테랑2′ 700만 돌파... ‘조커2′ 4위로 추락
- ‘시뻘건 쇳물’ 뚝뚝 흘리고 지나간 우크라 드론…러 전차 불태웠다
- [더 한장] 나홀로 국기게양...태극기 없는 공휴일
- [Minute to Read] S. Korea tightens rules for medical students protesting enrollment increases
- 합참 “북한,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사흘만에 재개
- 집에서 매일 황톳길 걸은 후 몸에 생긴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