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41.6% vs 李 39.1%..尹 '정권 보복' 발언에 李 4.7%p↑[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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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1.8%포인트) 안에서 추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일일 지지율 추이에서 윤 후보가 '적폐 청산' 발언을 한 이후 이 후보의 지지율이 4.7%포인트 급등해 여권 지지층의 결집이 본격화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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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41.6%, 李 39.1%, 沈 2.8%, 安 7.7%
尹·李 지지율 격차 5.3%→2.5%..李 추격
尹 9일 '적폐 수사' 발언..친문 지지층 결집
9~11일 일일지지율 尹 4.7%p↓, 李 4.7%p↑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1.8%포인트) 안에서 추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일일 지지율 추이에서 윤 후보가 ‘적폐 청산’ 발언을 한 이후 이 후보의 지지율이 4.7%포인트 급등해 여권 지지층의 결집이 본격화 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 격차 역시 10%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6~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40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의 지지율은 41.6%로 일주일만에 1.8%포인트 떨어졌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9.1%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5%로 오차범위(±1.8%포인트) 이내였다. 직전 조사에서 윤 후보가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바깥(5.3%포인트 차)으로 벌였지만 일주일만에 다시 두 후보가 오차범위 이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 후보의 추격은 윤 후보의 ‘적폐 청산’ 발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일 지지율 추이에서 9일을 기점으로 11일까지 윤 후보의 지지율은 4.7%포인트(43.1%→38.4%) 빠지는 데 비해 이 후보의 지지율은 36.7%에서 41.4%(4.7%포인트 상승)로 급등해서다. 윤 후보는 지난 9일 공개된 한 언론(중앙일보)과의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해야죠. (수사가) 돼야죠”라고 답했다. 이에 이 후보와 민주당은 윤 후보가 ‘정권 보복’을 공언했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이례적으로 “강력한 분노”라는 표현을 써가며 불편한 내색을 보였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7.7%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10%를 하회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2.8%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5.2%) 모르겠다(1.9%)는 답변은 7.1%였다.
윤 후보의 ‘적폐청산’ 발언으로 인한 여권 결집 효과는 정당지지율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한 38.2%로 국민의힘(36.8%)을 오차범위(±1.8%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9일 이후 일일 정당지지율을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5.0%포인트(36.1%→41.1%) 급증한데 비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38.4%에서 32.6%로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43.2%(매우 잘함 22.2%, 잘하는 편 20.9%)로 직전 조사보다 1.0% 올랐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2.9%(매우 못함 34.5%, 못하는 편 18.4%)였다. 일주일만에 1.5% 줄어든 수치다. 일일 조사에서는 9일을 기점으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부정 격차가 줄어들어 11일에는 1.6%포인트 차까지 좁혀졌다.
지지하는 후보와 무관하게 어떤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8%가 윤 후보를 꼽았다. 지난 조사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 후보의 당선을 전망하는 비율은 일주일 전보다 1.8%포인트 오른 42.6%였다. 한편 기후위기 대응에 적합한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39.3%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 그 뒤로 윤 후보 32.1%, 안 후보 13.7%, 심 후보 4.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30%), 무선 자동응답(65%)·유선 자동응답(5%)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은 임의걸기(RDD, 무선 95%·유선 5%)로 추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1.2%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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