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사라져가는 세시풍속..정월대보름 행사 올해도 취소

정호선 기자 2022. 2. 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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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을 태우며 한해 풍년을 기원하던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이 신종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매년 정월대보름에 열렸던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행사를 대부분 3년 연속 취소됐습니다.

지자체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화재 예방 등을 위해 많은 사람이 한 번에 모이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전통 정월대보름 행사를 사람이 모이지 않는 형식 등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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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을 태우며 한해 풍년을 기원하던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이 신종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매년 정월대보름에 열렸던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행사를 대부분 3년 연속 취소됐습니다.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5만∼6만 명의 주민이 모여 부산 최대 규모로 열리던 '해운대 달맞이 온천 축제'는 올해도 열리지 않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25m가 넘는 거대한 달집을 태우고, 한복을 입은 여성들이 강강술래를 하며 소망을 비는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코로나19가 닥친 2020년부터 행사가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3천여 명의 인파와 함께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리던 수영구 달집태우기 행사도 3년 연속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낙동강 삼락생태공원에서 펼쳐지는 서부산권 최대 정월대보름 행사인 '사상 전통 달집놀이' 행사 역시 취소됐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북 청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는 올해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청도 달집태우기는 2019년엔 구제역 사태,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사태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지금까지 내리 4년째 대보름 행사를 열지 못하게 됐습니다.

지자체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화재 예방 등을 위해 많은 사람이 한 번에 모이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전통 정월대보름 행사를 사람이 모이지 않는 형식 등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부산 남구는 백운포 광장에서 열던 달집태우기를 취소하고 구청 광장에 지름 4m 초대형 모형 보름달과 어린이들 소망이 담긴 소원등을 다는 행사로 대체했습니다.

점등식은 정월대보름인 2월 15일 일몰 후 관람객 없이 개최됩니다.

2년 연속 취소됐던 안양 정월대보름 축제는 15일 온라인으로 개최됩니다.

안양 만안답교놀이보존회원 40명이 12일 오후 4시 만안교에서 답교놀이를 재현하면 이 장면을 녹화해 정월대보름인 15일 오후 4시부터 안양문화원 유튜브 채널로 송출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호선 기자ho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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