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살림남2' 율희 "고1 자퇴 후 검정고시"..대학 진학 도전

유은영 2022. 2. 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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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한 뒤 검정고시를 봤다고 밝혔다.

율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재율이 또래 친구 엄마들을 만나면 '대학교 어디 나오셨냐' '무슨 일 했냐'고 물으면 제대로 답을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율희는 "원래 공부하셨던 분들이 아니냐"면서 "저 같은 사람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럼에도 율희는 "남편의 사랑과 응원에 힘입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필코 대학 합격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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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한 뒤 검정고시를 봤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학 진학에 대한 목표를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최민환♥율희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율희는 이제 44개월에 접어든 아들 재율을 영어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율희는 시무룩한 모습을 보였다. 영어 유치원의 홈페이지는 죄다 영어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시어머니는 "이거 못해서 영어학원 못 보내는 거 아니냐. 상담 때도 영어로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율희는 "엄마들이 자식보다 앞서 더 공부를 한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고 했고, 시어머니는 "할머니들도 손주 못 본다잖나. 이런 것 때문에"라고 맞장구쳤다. 이에 율희는 "'엄마는 이것도 몰라?' 이럴까봐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또 율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재율이도 공부를 열심히 할 나이가 될 텐데. 나는 공부와 거리가 멀었고, 걸림돌이 되면 어떻게 하지 싶은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율희는 최민환에게 살며시 대학교 진학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민환의 반응은 심드렁했다. 최민환은 "대학교에 가서 뭐하려고 그러냐"며 "꼭 대학교에 갈 필요 없잖나. 책 사서 집에서 하면 되잖나"라고 말했다. 시무룩해진 율희는 좋아하던 떡볶이도 먹는둥 마는둥 한 채 아이들에게로 향했다.

율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재율이 또래 친구 엄마들을 만나면 '대학교 어디 나오셨냐' '무슨 일 했냐'고 물으면 제대로 답을 못할 것 같다"고 했다. 또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했고, 18살 때 검정고시를 봤다"며 학창시절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음을 밝혔다.

율희가 신경 쓰였던 최민환은 다음 날 입시학원에 율희를 데려갔다. 율희는 입시 상담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큰 꿈은 약학 쪽이고, 의료계에도 관심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입시학원의 경우 평일반은 오전 7시 50분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됐다. 또 학원 안에서는 휴대폰 사용 금지였고, 한 달 학원비는 평일반 기준 120만원이었다.

율희는 조심스레 "육아를 하다가 온 사람도 있느냐"고 물었다. 상담 직원은 "35살이었는데 은행 퇴사 후 다시 대입을 준비하러 온 분이 있었다. 2년 수능 공부 후에 교대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율희는 "원래 공부하셨던 분들이 아니냐"면서 "저 같은 사람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느냐"고 물었다. 직원은 "그런 생각은 바꾸셨으면 좋겠다"면서 "정말 노력한다면 나중에 후회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율희는 수심이 가득한 얼굴을 보였다. 율희는 "애들 교육비는 아깝지 않은데, 다 큰 내 교육비로 쓰는 게 아깝다"고 털어놨다. 이에 최민환은 자신이 도와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민환은 집으로 돌아와 율희 만을 위한 공부방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육아를 하면서 공부를 하는 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율희는 "남편의 사랑과 응원에 힘입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필코 대학 합격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KBS 2TV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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