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 남주혁에 "재수 없어" 티격태격 첫 만남→인연 시작 [종합]

2022. 2. 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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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태리와 남주혁이 '스물다섯 스물하나' 포문을 열었다.

1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1회에선 나희도(김태리)와 백이진(남주혁)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나희도는 IMF로 인해 펜싱부가 해체돼 상심에 빠졌고, 엄마 신재경(서재희)에게 동경하는 펜싱 선수 고유림(보나)이 있는 태양고로 전학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나희도는 엄마에게 "그만둬라. 공부 시작해라"라고 한소리를 들었다. 그는 엄마와 다툰 후 애꿎은 신문 배달부 백이진에게 분풀이를 했다. 처음 본 백이진에게 "오줌 소년이 다쳤잖아. '신문 사절' 안 보이냐. 왜 가만히 있는 애를 고자를 만드냐"라고 소리쳤다.

이에 백이진은 "'신문 사절' 붙여놔도 신문 넣는 게 사회의 암묵적 합의다"라며 "그러니까 네 주장은 내가 던진 신문이 이 금속으로 만든 동상을 부서지게 했다는 것이지 않나. 상식적으로 종이에 맞아 금 갈 정도면 원래 부실했다는 거 아니냐"라고 따졌다.

그러자 나희도는 "누가 배상하래? 나는 그냥 화를 내고 싶었다. 화가 나니까"라고 말해 황당함을 자아냈다.

이후 나희도는 백이진과 나이트에서 우연히 마주했다. 백이진은 그런 나희도를 끌고 나왔고 "강제 전학 가고 싶어서 이런 계획 세운 거냐. 이런 데 오면 네 인생에 없어도 되는 일, 없어야 하는 일, 없는 게 훨씬 나은 일이 생긴다. 나쁜 일을 저지를 때 성인의 상상력과 미성년자의 상상력이 천지 차이니까"라고 나무랐다.

이에 나희도는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 하냐. 하루아침에 꿈을 빼앗겼다. 펜싱부는 없어졌고 엄마는 펜싱 그만두고 공부나 하라고 하고. 코치 선생님이 그러더라. 내 꿈을 뺏은 건 자기가 아니라 시대래. 대체 시대가 뭔데 내 꿈을 뺏을 수 있는 거냐"라고 토로했다.

백이진은 "시대는 충분히 네 꿈을 뺏을 수 있다. 꿈뿐만 아니라 돈도 뺏을 수 있고 가족도 뺏을 수 있다. 그 세 개를 한꺼번에 다 빼앗기도 하고. 오늘 네 계획이 망한 건 내가 망쳐서가 아니라, 틀린 계획이었기에 망한 거다. 다시 세워라, 계획"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나는 집이 세게 망했다. 부모님한테 도움을 요청할 수 없게 됐다. 도움 청할 곳이 있다는 건 네 나이대 특혜니까, 누려라. 놓치면 아깝잖아"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나희도는 "재수 없어"라면서도 백이진의 말에 힘을 얻어 "사고 칠 용기는 있었는데 엄마를 설득할 용기는 없었다. 나한텐 엄마가 제일 높은 벽일지도 모르겠다"라고 용기를 냈다. 결국 그는 고유림이 있는 태양고로 전학 가는데 성공했다.

나희도는 백이진에게 "나 태양고로 전학 간다. 내 나이가 가진 특혜 너 때문에 누렸다. 고맙다"라고 외쳤다.

[사진 =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1회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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