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원전 추가? 전작권 환수? 어느 후보 말이 맞나

이경원 기자 2022. 2.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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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1일) 토론회에서 나온 후보들의 발언, 팩트체크 이어갑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서로의 과거 발언을 꼬리에 꼬리를 물며 파고들었는데요.

토론회 중반부, 윤석열 후보가 원전 추가 건설을 약속했다, 아니다 그런 적 없다, 설왕설래가 오갔습니다.

해당 발언은 지난해 12월 윤 후보가 경북 울진원전 부지를 방문했을 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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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1일) 토론회에서 나온 후보들의 발언, 팩트체크 이어갑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서로의 과거 발언을 꼬리에 꼬리를 물며 파고들었는데요.

과연 어느 후보의 말의 어디까지가 사실인 것인지, SBS 팩트체크 '사실은'팀, 이경원 기자가 검증했습니다.

<기자>

토론회 중반부, 윤석열 후보가 원전 추가 건설을 약속했다, 아니다 그런 적 없다, 설왕설래가 오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원전을 추가 설치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추가로 새 지역에 넣겠다고는 아직 말씀 안 드렸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4기를 추가 건설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안 했습니다.)]

해당 발언은 지난해 12월 윤 후보가 경북 울진원전 부지를 방문했을 때 나왔습니다.

당시 윤 후보 발언, 그대로 읽어볼게요.

"원전을 추가로 지으려면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

그런데 바로 이런 말을 합니다.

"원전을 확대하겠다는 게 아니다."

결국 윤 후보가 원전 추가 건설 의사를 직접 밝힌 것은 아닌 셈입니다.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 후보가) 늘 말씀하셨지만, 전작권 회수하는 데 조건이 뭔 필요하냐, 그냥 회수하면 되는 거지….]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전작권 회수 빨리해야 한다고 했지, 조건 필요 없이 한다는 얘기 한 일이 없어요.]

해당 발언이 있었던 지난해 12월 토론회 전문을 확인했습니다.

그냥 환수하면 된다 무슨 조건을 거치느냐, 이렇게 되묻다가도요, 바로 이어서 이런 말을 합니다.

"미국과의 합의인 만큼 절차를 지켜야 한다."

조건을 제시합니다.

즉, 이 후보가 조건 없는 전작권 환수를 주장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두 후보 모두 상대 발언 일부를 발췌해 반박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코로나가) 메르스보다 더 심각하다고 (제가) 말했을 때, 문 대통령이 가짜뉴스 퍼뜨리지 말라는 말을 했습니다. 사실 그때부터 비극이 시작된 겁니다.]

안철수 후보는 문 대통령이 자신의 경고를 허위정보로 규정해 비극이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다만 당시 문 대통령 발언을 보니까요, 안 후보를 겨냥했다기보다는 허위정보가 방역을 방해하니 단호히 대처하라는 원론적 발언에 가까웠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G : 서승현)

이경원 기자leek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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