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자의 질문,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 음식에 불만이라는데?"[스경X베이징]

베이징 | 김하진 기자 2022. 2. 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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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중국 베이징 올림픽 빌리지에 마련된 선수촌에 참가국 국기와 올림픽 기가 계양돼있다. 베이징 |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수촌 음식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들은 선수촌 음식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대한체육회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에어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단에게 한식 도시락을 지원했다. 한국 선수들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선수들도 불만을 표하고 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바이애슬론 대표 발레리아 바스네초바는 격리 호텔의 음식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하면서 “먹고 배가 아팠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1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브리핑에서도 이에 관한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

한 중국 기자는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 음식에 대해 불만이라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자오웨이동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선수용 메뉴는 굉장히 완성된 과정을 통해 준비됐다”며 “식단 니즈는 일반인과 다르다. 선수들은 더 영양에 신경 쓴다. 100그램당 칼로리가 어느 정도 되고 지방이 어느 정도 되는지 등을 신경 쓴다. 우리끼리 농담으로 ‘계산기 들고 음식 먹는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칼로리나 음식 신경 쓴다고 하는데 음식 맛이 희생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맛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인정을 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중식 위주로 식단이 편성된 것에 대해서는 “이번 올림픽이 올림픽 춘제랑 겹쳐서 많은 선수들에게 제공됐다. 식단 생각해보면 아주 작은 부분만 중국식이고 춘제용 특식이다. 최선 다해서 선수들의 기호와 니즈 만족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선택 제한이 있다. 어쨌든 메뉴를 IOC가 승인한 메뉴 따랐다”고 전했다.

베이징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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