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화력발전소 건설 속도..갈등 여전

정상빈 2022. 2. 1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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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강원 동해안에서 추진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까지 발전소를 모두 가동한다는 계획인데, 화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찬반 갈등도 여전합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 안인에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입니다.

전체 공정률은 90%로, 발전 1호기는 올해 9월 운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또, 발전 2호기는 내년 3월 준공이 목표인데, 2개 발전기가 모두 가동되면 시간당 최대 2,080 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삼척에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발전기 2기를 건설하는데, 현재 공정률은 65%입니다.

내년 10월이면 1호기가 발전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오는 2024년 4월 삼척 블루파워 2호기가 가동되면, 강원 동해안에서 5개 발전회사가 10개의 발전기를 운영하게 됩니다.

이들 화력발전소는 삼척에서 강릉까지 강원 중남부 해안에 몰려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등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반대 움직임도 여전합니다.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는 반대 주민과 환경단체들이 주기적으로 찾아와 건설 중단과 시설 철거를 요구하고, 대선 공약에 반영하라는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김지연/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 "삼척과 강릉에 새로 건설되고 있는 석탄발전소는 기후 위기를 가중시키고, 주민들의 인권과 안전한 삶을 위협한다."]

반대로, 찬성 측 주민들은 지역 발전의 기회를 가로막는다며 역시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규 석탄화력발전소가 전기 생산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선 환경 파괴와 지역 분열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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