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항원검사도 '폭증'..지쳐가는 방역 현장
[KBS 울산] [앵커]
울산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이에따라 고위험군에 의료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방역 관리체계가 변경됐지만, 여전히 의료현장에서는 확진자 폭증으로 업무 부담이 늘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입니다.
주차 공간이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순식간에 가득 메워졌습니다.
고위험군 등은 주차장 옆쪽에 따로 마련된 장소에서 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습니다.
설 연휴 이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는 물론 선제 검사자와 음성확인서가 필요한 시민들까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자, 진단검사와 치료 체계 모두 고위험군 위주로 전환했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진 게 없습니다.
[장은솔/울산남구보건소 역학조사관 : "재택치료자들이 너무 많다 보니까 하나하나 민원 업무 처리하는데 인력은 한정돼 있어서 계속 업무가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료기관의 업무 부담은 한층 커졌습니다.
한정된 인원으로 기존 병동 업무에 24시간 전화상담과 의약품 처방 업무까지 참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민지/동강병원 간호사 : "일반관리군, 집중관리군을 관리하고 있는데 일반 시민분들도 잘 모르시고 저희 쪽으로 전화 문의가 와서 업무가 가중되는 부분도 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최근 2년간 격무에 지친 82명의 보건 담당 인력이 휴직한 상황.
확진자가 폭증하는 현실에 맞춰 다양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이정 기자 (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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