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핵합의 복원 회담에 희망 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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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이하, 핵합의) 복원 로드맵 마련을 위한 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지난해 4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한 이란 핵합의 복원 회담은 그해 6월 이란 대선에서 강경파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당선한 뒤 한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같은해 11월 7차 협상이 재개된 뒤 속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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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수주 내에 타결 못하면 JCPOA 복원 힘들 것"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이하, 핵합의) 복원 로드맵 마련을 위한 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 이슬람혁명 43주년 기념 연설에서 이번 회담에 대해 "절대 희망을 걸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한 이란 핵합의 복원 회담은 그해 6월 이란 대선에서 강경파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당선한 뒤 한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같은해 11월 7차 협상이 재개된 뒤 속도가 붙었다.
협상에 참여하는 대표단은 자국 정부에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입장을 정한 뒤 다시 모이는데, 지난 8일 빈에서 진행한 협상은 직전 협상이 종료한지 열흘 만에 재개된 것이다.
그러나 이란과 미국은 당시 회담에서 이란 핵합의 복원에 앞서 해결해야할 난제에 대해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못했다.
당시 합의 결렬에 책임이 있는 미국과, 이란 및 다른 당사국 사이를 오가며 중재 역할을 하는 유럽연합(EU)의 회담 조정관 엔리케 모라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바쁘게 회의가 열리는 호텔만 오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협상이 타결 가시권에 들어왔다"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이란의 핵(프로그램)발전을 생각하면 수주 내에 타결을 하지 못하면 이란을 JCPOA로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9일 "몇 주 안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협정 복귀가 불가능하다"며 이란을 향해 조속히 재개하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전날 협정이 재개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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