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울산 이주 논란 해결 기대감

방종근 기자 2022. 2. 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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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울산 정착 문제를 놓고 지역사회 여론이 양분된 가운데 그동안 반대 입장에 섰던 입학 예정 초등학교 학부모들도 다소 전향적인 태도로 돌아서 조기 해결 기대감이 나온다.

11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송철호 시장은 전날 시청에서 교육감, 경찰청장, 동구청장 등 관계기관장과 현대중공업 관계임원, 서부초등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간 특별기여자 이주 관련 연석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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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관련기관 연석회의서 참여 학부모 '수용'으로 선회
상생^소통 전제로 문제 해결위해 앞으로 자주 만난 논의키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울산 정착 문제를 놓고 지역사회 여론이 양분된 가운데 그동안 반대 입장에 섰던 입학 예정 초등학교 학부모들도 다소 전향적인 태도로 돌아서 조기 해결 기대감이 나온다.

11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송철호 시장은 전날 시청에서 교육감, 경찰청장, 동구청장 등 관계기관장과 현대중공업 관계임원, 서부초등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간 특별기여자 이주 관련 연석회의를 가졌다.

송철호(오른쪽) 울산시장과 노옥희(왼쪽 두 번째) 울산시교육감 등 기관·단체장과 서부초등 학부모 대표 등이 지난 10일 시장실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울산 이주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연석회의를 갖고 있다. 울산시 제공


회의는 당초 우려와 달리 학부모들이 ‘특별기여자를 수용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는 공감의사를 나타냄으로써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안들이 속도감 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서 학부모 대표들은 “특별기여자가 한국에 기여한 점에 감사한다. 이주는 상생과 소통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며 “우리 학생과 아프간 학생 모두 교육현장에서 적응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혀 자신들이 특별기여자 이주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님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프간과 한국은 언어·문화가 판이해 기여자 자녀들의 적응기간이 필요하고, 우리 아이들도 그 나라가 생소하다”며 “그런 관계로 아프간 초등학생(25명) 만이라도 20여 명은 지역 초등학교가 아닌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현대외국인학교에 입학하는 방안도 모색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한국에 영구 정착할 계획인 만큼, 자녀들은 공교육 제도 내에서 교육이 이뤄져야 해 외국인학교 입학 요구에 대해 검토는 해볼 수 있으나, 국내 정착 취지에 맞지 않아 사실상 힘들다”며, "또한, 회사는 앞으로 지역민 고충 해소 및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도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관련법 개정에 따라 자녀들의 교육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습받을 권리가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관련학교는 학부모는 물론 특별기여자 자녀 학부모와도 자주 소통해 3월 개학 전 학교 배치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한 참석자는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특별기여자 자녀에 대한 입학 문제 중심으로 많은 논의가 긍정적으로 이뤄졌고, 잦은 대화와 소통으로 예상되거나 돌출되는 문제점, 보완사항 등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려와 달리 적기 내 모든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도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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