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0년 최악 물가에 연준 22년만에 최대폭 금리 인상나서나

최서윤 기자,정윤영 기자 2022. 2. 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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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7.5% 급등,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폭으로 상승하면서 내달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될 금리인상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시장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측하고 있지만, 연준 중도파는 여전히 0.5%p 인상에는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다른 기사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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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0.25%p씩 7회 모두 인상 가능성도"
블룸버그 "연준 중도파는 지나치게 가파른 인상 반대"
<자료 사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정윤영 기자 =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7.5% 급등,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폭으로 상승하면서 내달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될 금리인상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간 0.25%포인트(p) 인상설이 지배적이었는데, 이번 CPI 급등으로 한번에 0.5%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분위기다.

내년 7차례 FOMC 중 금리인상 횟수도 기존 5회에서 7회로 상향 관측되고 있다.

◇3월 0.5% 올릴 듯…20년 만에 가장 가파른 인상

11일 폭스비즈니스는 "인플레이션 격화로 3월 연준이 20년 만에 가장 가파른 0.5%p 금리인상을 시작해야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 근거로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서 트레이더들이 0.25%p보다는 0.5%p 인상에 85% 가능성을 두고 가격을 매기고 있는 점을 들었다.

예측이 현실화할 경우 50베이시스포인트(1bp=0.01%p) 금리 인상은 200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연준은 2018년 12월 이후 금리를 올린 적이 없다.

이 같은 가파른 인상은 노동부가 발표한 1월 CPI가 전년 대비 7.5% 올라 1982년 2월(7.6%)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휘발유와 헬스케어부터 식료품과 임대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측정하는 CPI는 1월 한 달 사이에만 0.6% 급등했다.

이는 시장의 예측치를 뛰어넘는 수치다. 당초 시장은 연간 CPI 상승률을 7.3%, 월간 상승률은 0.4%로 전망한 바 있다.

미 금융사 이토로(eToro) 애널리스트 캘리 콕스는 "연준은 높은 인플레가 경제 발전에 가장 큰 위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 데이터 포인트는 연준이 경제 통제력을 잃기 전에 개입해 물가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다음 회의는 3월 15~16일이다. 이후 5, 6, 7, 9, 11, 12월 각 6번의 회의가 더 예정돼 있다.

◇7차례 FOMC 중 7회 모두 0.25%p씩 인상 전망도

올해 7차례 열릴 FOMC에서 7회 모두 금리인상이 발표될 것이란 전망마저 골드만삭스에서 나왔다. 기존 5회 인상설보다 횟수가 늘어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얀 핫지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PI 급등에 따라 FOMC가 올해 매 회의 때마다 금리를 0.25%p씩 7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핫지우스는 "대부분의 연준 관리들은 3월 중 금리를 0.5%p 인상하는 데 반대했다"면서 "따라서 연준이 0.25%p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는 7월1일까지 기준금리 1%p 인상을 달성하는 공격적인 '빅 샷'이 필요하다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의 주장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7월까지 3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하는데 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경우 3월 인상 폭은 0.5%p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핫지우스는 "연준 관리들이 불라드 총재 의견에 동의할 경우 이번 전망을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시장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측하고 있지만, 연준 중도파는 여전히 0.5%p 인상에는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다른 기사에서 전했다.

메리 댈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이날 마켓뉴스에 출연해 "금리를 0.5%p 인상하는 건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준 총재도 이날 화상 개최된 스탠퍼드경제정치연구소 행사에서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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