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이 소고기보다 중한데"..김건희 향한 무관심에 불만인 與

채종원 2022. 2. 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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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선 이처럼 최근 이재명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 논란과 대비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 의혹이 잘 부각되지 않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김건희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임에도 조사조차 불응하며 치외법권에 숨어있다"면서 "검찰도 더 이상 눈치보지 말고 소환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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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 김건희 즉각 소환"
촉구하며 의혹 부각 나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주가 조작 사건 관련 즉각 소환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김건희씨 주가조작 의혹은 사안이 중대한데도 언론과 여론의 관심이 너무 적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선 이처럼 최근 이재명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 논란과 대비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 의혹이 잘 부각되지 않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11일 민주당이 김건희씨 의혹을 다방면으로 제기한 것도 현재 당내에 퍼져 있는 이 같은 기류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최근 한 언론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기간에 김건희씨 계좌에서 관련 주식 거래가 수십차례 있었다는 보도까지 했음에도 그 반향이 크지 않은 것에 대해 의아해 한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김건희씨의 거짓 해명을 뒤집을 스모킹건인데 언론들이 후속 보도에 인색하고 국민들도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민주당 입장에선 김혜경씨의 사적 심부름 및 경기도 법인카드 부당 사용 의혹과 비교하면 사안의 중대성 측면에서 볼 때 김건희씨 의혹이 더 세간의 주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에 주가조작이 더이상 보통사람들에게 낯선 이슈도 아니라고 본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단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주가 조작 사건 관련 즉각 소환조사 촉구 기자회견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주형 기자]
그럼에도 민주당 기대만큼 윤 후보에게 악재로 작동하지 않는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대중이 접하기에 주가조작은 여전히 어려운 분야인 반면 김혜경씨 의혹은 쉬운 주제라는 차이로 분석한다. 한 정치권 인사는 "김건희씨는 허위이력은 이미 인정했고, 도이치모터스 건도 계속 거론됐떤 이슈라 새롭게 등장한 변수라는 느낌이 없다"고 봤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도 "주가조작 의혹은 이미 윤 후보 지지율에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조작은 그 흐름을 다 이해하려면 공부가 필요하지만 소고기, 초밥 같은 이슈는 키워드만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스스로 '김건희 리스크' 재점화를 위해 여론전에 나섰다. 이날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영진 사무총장 등 민주당 의원 20여명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건희씨는 주가조작 사건의 종범이 아니라 주범 중 한 명"이라며 "'사실이 아니다' '손해만 봤다'고 국민을 기만한 윤 후보와 김건희씨가 법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검찰의 즉각적 소환을 촉구했다. 또 윤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김건희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임에도 조사조차 불응하며 치외법권에 숨어있다"면서 "검찰도 더 이상 눈치보지 말고 소환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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