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도 빌려서 건다.. SSG 닷컴, 그림 구독 상품 판매

성유진 기자 2022. 2. 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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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갤러리의 그림 작품을 거실에 설치하는 모습. /SSG닷컴

SSG닷컴이 그림 대여 업체 ‘오픈갤러리’와 손잡고 오는 14일부터 미술 작가의 원본 작품을 일정 기간 빌려주는 상품을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오픈갤러리는 지난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한 그림 대여 전문 업체다. 국내·외 전업 작가 1500여명의 원본 작품 4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화랑미술제나 한국국제아트페어, 서울아트쇼 등에 참가한 작가라고 SSG닷컴은 설명했다.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그림 구독’이다. 일정액을 내면 3개월마다 미술품을 교체해 준다. 계절에 맞게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해당 상품을 구매하면 작품 선택부터 운송, 설치, 교체 과정 전부를 전문 큐레이터와 설치팀이 전담한다.

원본 작품을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보자기 그림으로 잘 알려진 박용일 작가, 인기 유튜버이자 현대미술 작가인 김쎌 작가의 작품 등을 살 수 있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예술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미술품 시장에 뛰어드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백화점들은 오프라인 공간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미술품 전시 공간을 늘리고 작품 판매까지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작년 말 미술품 경매업체인 서울옥션에 28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그림 대여 서비스도 활발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스타트업 ‘디오리지널 홈갤러리’와 손잡고 일부 단지에서 ‘찾아가는 갤러리’ 서비스를 했다. 아파트 단지 안 캠핑카에 그림을 전시하고, 주민이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고르면 30일 동안 대여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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