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훈·조진세 "월수입 30만원→구독자 60만, 저희도 놀랐죠"[인터뷰]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려 800만건이 훌쩍 넘는다.
유튜브 코미디 채널 '숏박스'가 제작한 영상인 '장기연애' 1, 2편 합산 조회수(2월 10일 오후 기준) 말이다.
김원훈과 조진세가 유튜브 코미디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한 건 2019년 1월이다.
김원훈과 조진세는 '숏박스'를 대한민국 1등 코미디 채널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코미디 채널 '숏박스' 운영
'장기연애' 영상으로 화제몰이
"국내 1등 채널로 성장" 포부

‘장기연애’는 오래 사귄 연인이 식당과 모텔에서 무심한 듯하면서도 서로를 따듯하고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상황을 3~4분 분량의 스케치 코미디 형식으로 담아낸 콘텐츠다. 재미와 공감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이 영상은 최근 각종 SNS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짤’로 나돌며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해당 영상을 제작한 ‘숏박스’는 개그맨 김원훈과 조진세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각각 KBS 공채 개그맨 30기와 31기 출신인 두 사람은 그간 쌓은 내공과 타고난 센스를 발휘해 히트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어느새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60만명을 훌쩍 넘은 상태다.
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소속사 메타코미디 사무실에서 ‘스타 유튜버’가 된 김원훈과 조진세를 만났다. 두 사람은 “지인들과 개그맨 선후배들에게 축하 연락을 많이 받고 있다.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고 입을 모으며 활짝 웃어 보였다.
“개그맨 선배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고 있어요. 김대희 선배는 저희 채널에 직접 출연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김대희 선배가 두 줄이 넘는 메시지를 먼저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하하.”(김원훈)
“장도연 선배도 저희 채널을 잘 보고 있다는 말을 해주셨어요. 먼발치에 있는 선배들까지 우리가 만든 영상을 보고 계시는구나 싶어 신기했죠. 아직은 얼떨떨한 기분인데 유튜브 수익 정산이 되면 성공을 제대로 체감하게 될 것 같아요. (미소).”(조진세)

“‘우낌표’ 채널의 경우 구독자를 꽤 불러 모았지만, 패러디, ‘부캐’(부캐릭터) 세계관, 몰래카메라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올렸다보니 확실한 정체성이나 색깔은 구축하지 못했어요. 몰래 카메라의 경우 취향 때문이 아닌 조회수를 위해 만든 콘텐츠라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고요. 그래서 당장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하면서 성공을 이뤄내자’는 생각으로 새 채널을 만들게 됐죠.”(김원훈)
‘숏박스’ 채널을 만든 건 지난해 10월이다. 운영을 시작한 지 4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기존 채널보다 6배가량 많은 구독자를 불러모았다는 점이 놀랍다.
김원훈은 “‘장기연애’ 영상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구독자가 4700명이었다. 그러다가 단 2주 만에 구독자가 50만명까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낌표’란 디딤돌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생각”이라며 “유튜브 생태계를 이해한 상태였기에 빠르게 새로운 채널을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진세는 “조회수와 구독자가 급상승하는 걸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형에게 전화를 해서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며 미소 지었다.

이 가운데 김원훈과 조진세는 ‘장기연애’ 대박 후 새롭게 게재한 ‘마감 30분 전’과 ‘니가 갔다와’로 각각 300만과 2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이번엔 미용실 마감 30분 전에 방문해 커트를 받는 남자의 상황과 술집에서 헌팅을 시도하려다가 끝내 용기를 내지 못하는 두 친구의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그려 호응을 얻었다.
“연인 간의 이야기뿐 아니라 찌질한 남자들이 한 번쯤 해봤거나 겪어봤을 망상이나 경험을 다룬 영상을 많이 제작했어요. 카페, 노래방, 미용실 등 일상적 공간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최대한 디테일하게 짜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아이디어 회의부터 촬영과 편집까지 저희가 직접 하고 있어요.”(조진세), “2,30대 구독자 분들의 ‘찐 공감대’를 자극한 게 채널의 인기 비결이 아닌가 싶어요.”(김원훈)
힘든 시기를 견딘 끝 이뤄낸 성공이다. ‘우낌표’ 채널을 운영할 땐 유튜브 채널 수익이 한 달에 30만원 수준인 시기도 있었다. 2020년엔 청춘을 바친 무대인 ‘개그콘서트’가 없어지는 믿고 싶지 않은 현실과 마주하기도 했다.
“초반 6개월 동안에는 수익이 너무 적어서 다른 일을 병행해야만 버틸 수 있었어요. 결혼식 사회나 광고 단역 출연 등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가리지 않고 많이 했었죠.”(조진세)
“힘든 현실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1년 동안 진세와 술자리를 안 했어요. 아이디어 회의와 촬영만 하면서 지냈죠.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아 서로 예민해져서 엄청 싸우던 시기도 있었고요. 지금은 어떻냐고요? 너무 사랑하는, 하나밖에 없는 동생 같은 존재입니다. 하하.”(김원훈)
‘숏박스’의 성공으로 자신감이 제대로 붙었다. 김원훈과 조진세는 ‘숏박스’를 대한민국 1등 코미디 채널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소소한 공감대를 자극하는 영상뿐 아니라 짧은 드라마나 영화 수준의 영상을 제작해 더 풍성한 재미를 드리고 싶어요. ‘숏박스’를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채널로 성장시키겠습니다.”(조진세)
“코미디 장르로 성공한 유튜브 채널들의 구독자 수가 보통 150만명 수준에서 멈추더라고요. ‘숏박스’가 1등 코미디 채널로 만들어 그 벽을 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김원훈)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현식 (ssi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캐스퍼 산 文대통령도? 경차로 유류비 30만원 아끼는 방법
- 황대헌 금메달 의식?…中귀화 임효준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 탕웨이♥김태용 감독, 中 별거 루머 부인 "행복한 결혼 생활 유지"
- [Q&A]1·2차 화이자→3차 노바백스 가능한가요…오미크론 효과는
- (영상) 김혜경, 사과 기자회견 뒤 '휘청'인 이유
- "오노 액션?" 中런쯔웨이 '손 번쩍'에…박장혁 사이다 발언
- '쇼트트랙 금메달' 황대헌, "치킨 먹고 싶다"에 BBQ '방긋'
- 김종인 "누가 대통령 되든 앞날 암담…대통령 중심제 바꿔야"
- 이재명·윤석열 35% 동률 '초접전'…당선 전망, 李 34% 尹 43%[NBS]
- 美 긴축, 크림반도 긴장에도 외국인 투자 지속…LG엔솔 영향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