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찬 어머니 피부에 상처..2cm 녹슨 철사 있었다"

유영규 기자 2022. 2. 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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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인증까지 받은 성인용 기저귀에서 길이 2㎝ 넘는 철사가 나와 착용자가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오늘(10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에 사는 A씨는 지난달 초 인터넷에서 70대 모친이 쓸 성인용 기저귀를 구매했습니다.

A씨는 "기저귀에서 나온 철사를 살펴보니 끝부분은 녹이 슨 상태였다"며 "더 심하게 긁히거나 다칠 가능성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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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인증까지 받은 성인용 기저귀에서 길이 2㎝ 넘는 철사가 나와 착용자가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오늘(10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에 사는 A씨는 지난달 초 인터넷에서 70대 모친이 쓸 성인용 기저귀를 구매했습니다.

2주가량 지나 그는 모친이 착용했던 기저귀에서 철사가 나와 피부에 상처가 났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인공관절 수술 후 불가피하게 기저귀를 써야 했던 A씨 모친은 이번 일로 의기소침해진 데다 이후 기저귀를 쓸 때는 제품을 구석구석 살피고 만져볼 정도로 예민해졌습니다.

A씨는 "기저귀에서 나온 철사를 살펴보니 끝부분은 녹이 슨 상태였다"며 "더 심하게 긁히거나 다칠 가능성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기저귀는 국내에 정식 유통되는 해외 제품으로, 친환경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A씨가 기저귀를 구매했던 업체에 피해를 알리자 수입사 측은 해당 제품을 회수해갔습니다.

그러나 제품을 가져간 지 3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감감 무소식입니다.

어떻게 대응할 건지 확인하고자 A씨가 여러 차례 업체에 연락을 취했지만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다"는 말만 들었다고 합니다.

A씨는 "착용한 기저귀에서 철사가 나왔다는데 수입사 측은 '다치지는 않았느냐'고 묻지도 않고 알아보겠다는 형식적인 대응만 했다"며 "제대로 된 설명도 듣지 못한 채 피해를 본 소비자가 마냥 기다리는 게 옳은 거냐"고 지적했습니다.

업체 측은 "수입품이다 보니 아직 제품이 제조사 측에 도착하지 않아 조사까지 시일이 걸린다"며 "최대한 빨리 조사하고, 소비자에게도 절차를 알리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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