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김에 추근댔는데 무에타이 선출..얻어맞고 직장서 쫓겨나

홍수현 2022. 2. 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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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무에타이 복서 여성에게 추근대다 된통 얻어맞고 직장에서 해고까지 당한 남성 사연이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태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현지 SNS를 통해 길거리에서 한 여성에게 얻어맞는 남성 동영상이 확산했다.

지난 7일 방콕의 한 음식점에서 각자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남성이 다짜고짜 다가와 여성에 술잔을 부딪히자며 추근대 사건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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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전직 무에타이 복서 여성에게 추근대다 된통 얻어맞고 직장에서 해고까지 당한 남성 사연이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태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현지 SNS를 통해 길거리에서 한 여성에게 얻어맞는 남성 동영상이 확산했다.

예사롭지 않은 발길질을 선보인 이 여성은 태국 전통 무술인 무에타이 선수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해당 영상에는 여성이 매우 화가 난 상태로 손과 다리를 이용해 남성을 때리는 모습이 담겨있는데 여성의 몸을 쓰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남성은 예상치 못한 공격에 놀란 듯 이렇다 할 대응도 하지 못하고 주춤주춤 뒤로 물러서기 바쁜 모습이 찍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남녀는 서로 모르는 사이다. 지난 7일 방콕의 한 음식점에서 각자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남성이 다짜고짜 다가와 여성에 술잔을 부딪히자며 추근대 사건이 시작됐다.

여성이 이를 거부하자 남성은 5분 뒤 여성의 뒤로 다가가 맥주를 머리 위로 부었고 이에 격분한 여성이 남성을 쫓아가 다툼이 벌어진 것이다.

예사롭지 않은 발길질을 선보인 이 여성은 태국 전통 무술인 무에타이 선수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지만 선수 시절 50전 40승 10패를 기록한 실력자로 전국 대회에서 수차례 메달을 딴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소동을 누군가 찍어 SNS에 올렸고 빠르게 퍼져나갔다. 결국 두 사람은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일으킨 혐의로 각각 1천밧(한화 약3만6천원)의 벌금까지 내야 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당시 술에 취해 있었고 여성에게 모멸감을 줄 의도는 없었다"며 "앞으로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더러운 술버릇의 여파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남성이 근무 중이던 호텔 측에서 해당 영상을 본 것이다. 결국 남성은 호텔에서도 해고됐다.

호텔 측은 "남성의 행동은 공공장소에서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며 "자신들은 근무시간이건 아니건 간에 직원들의 잘못된 행동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해고 사유를 밝혔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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