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인 3색' 신인 3인방, "번뜩이고, 다부진 모습 보여줄게요"

정지훈 기자 2022. 2. 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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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인천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지난 1월 3일부터 경상남도 창원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인천은 새 시즌 김성민, 민경현, 박현빈 세 명의 신인 선수를 영입하며 젊은 피를 수혈했다.


인천 U-18 대건고와 용인대를 나온 인천 우선지명 선수 김성민과 용인대 출신의 민경현, 그리고 인천 대건고에서 프로 콜업된 박현빈까지 세 젊은 선수는 제 각기 다른 ‘3인 3색’ 매력으로 인천 전지훈련지에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음은 이들과의 일문일답.


Q. 신인이다 보니 아직 본인을 모르는 팬들이 있을 수 있다.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김성민 : 인천 대건고를 나와 용인대학교를 3학년까지 다니고 친정 팀 인천에 입단한 김성민이다. 주 포지션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고 공격수도 할 수 있다.


민경현 : 용인대를 2년 동안 다녔다가 2022년 인천에 입단한 22살 민경현이다. 포지션은 양 측면 수비수와 미드필더다.


박현빈 : 인천 유소년 팀 대건고를 졸업한 후 곧바로 프로에 직행하게 된 박현빈이다. 대건고에서 3학년 때 주장을 맡았고, 10번을 달고 뛰었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Q. 인천에 입단한 소감은?


김성민 : 우선지명에서 프로로 불러주신 구단과 조성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대학 생활이 쉽지 않았지만, 감사하게도 좋게 봐주셔서 프로로 올 수 있었다. 올해는 프로 첫 시즌이다. 어려운 것들도 많겠지만, 형들을 보고 배우면서 잘 이겨내겠다.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출전한다면 좋은 활약을 보여 드리고 싶다.


민경현 : 인천에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있어서 배울 것이 많다. 형들도 너무 잘해주신다. 실력 좋은 선수들이 팀에 많아서 열심히 보고 배우려 한다.


박현빈 : 팬들이 많고 열정적인 인천에 입단해서 영광이다. 대건고에서 뛰면서 프로로 가 인천 선수가 되기를 꿈꿔왔는데 현실로 이루어져서 기쁘다. 인천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본인이 꼽는 본인의 강점은?


김성민 : 작지만 스피드가 좋고, 민첩성과 순발력도 자신 있다. 빠르게 공을 탈취하는 것과 1대 1 능력이 강점이다. 또한, 많은 활동량으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민경현 : 예측 플레이가 빠르다. 볼 없는 움직임과 패스 타이밍에 강점이 있다. 영리하게 축구를 하고 싶어 노력한다. 끈기도 강점이다.


박현빈 : 왼발잡이라 왼발에 능하다. 키 패스와 볼 소유, 경기 운영 능력에 자신감이 있다.


Q. 프로 무대에서의 첫 전지훈련이다. 아마추어 때와 큰 차이가 있는지?


김성민 : 대학 시절 동계훈련과 가장 큰 차이는 선배들이다. 인천에는 프로 경험이 많은 형들이 대부분이다. 훈련에서 엄청난 형들을 보고 같이 운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민경현 : 아마추어 때는 프로보다 체계적이지 않았다. 프로는 훨씬 체계적이다. 데이터도 다 나오고 분석도 철저하다. 또, 밥도 더 맛있다.


박현빈 : 고등학교와 대학교, 대학교와 프로 사이에 차이가 있다. 그런데 이번에 나는 운이 좋게도 대학교를 거치지 않고 고등학교에서 곧바로 프로에 입단했다. 한 번에 두 단계를 올라온 셈인데, 그래서 더욱 큰 차이를 느끼는 것 같다. 프로 훈련과 경기가 힘들지만, 여기에 잘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Q.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를 밟았다. 감사하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김성민 : 가장 먼저 10년 넘게 아들 뒷바라지를 해 주신 가족, 부모님께 감사한다고 말하고 싶다. 가르쳐 주신 모든 감독님, 코치님들께도 감사하다. 그분들 덕분에 이렇게 성장해서 인천에 입단할 수 있었다. 인천 구단 관계자분들과 전력강화실장님,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잘 지켜봐 주셔서 인천에 올라온 것 같다.


민경현 : 나를 가르쳐 주신 모든 감독님, 코치님들께 매우 감사드린다. 그분들의 가르침 덕에 프로 선수가 될 수 있었다. 뒤에서 열심히 응원해준 가족, 친척들에게도 감사하다.


박현빈 : 뽑아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고등학생 시절 많은 것을 지도해주신 인천 대건고 시절 감독님과 코치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Q. 김성민 선수는 대건고에서 함께 뛰었던 이준석 선수와 인천에서 다시 한 팀 됐다. 재결합하게 된 소감은?


김성민 : (이)준석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다. 대건고 졸업하고 나서 준석이가 매년 빨리 인천 오라고 재촉했다. 올해 3년 만에 다시 준석이랑 뛸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준석이가 좋은 선수라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준석이랑 경기장에서 호흡 잘 맞춰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


Q. 민경현 선수는 다른 두 신인 선수와 달리 대건고를 졸업하지 않았다. 같은 신인이지만, 팀에 대건고 선후배들이 많은 두 선수(김성민, 박현빈 선수)와 달리 아는 선수가 적어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는지?


민경현 : 다행히 팀 적응은 어렵지 않았다. 형들이 잘 챙겨 주셨고, 후배 선수들도 먼저 도와주어서 빨리 적응했다. 올해 함께 인천에 처음 합류한 (홍)시후와도 이야기 많이 하면서 서로 잘 팀에 녹아들고 있다.


Q. 박현빈 선수는 올해 인천에서 가장 어린 선수다. 형들이 팀 적응을 많이 도와주는가?


박현빈 : 막내이다 보니 미숙한 것이 많다. 그런데 형들이 먼저 와서 많이 가르쳐 주신다. 전 룸메이트였던 (김)도혁이 형, 지금 룸메이트인 (송)시우 형, 이번에 같이 인천에 입단한 (민)경현이 형, (김)성민이 형 등 모두가 나를 잘 챙겨 주셔서 잘 적응하고 있다.


Q.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김성민 : 10경기 출전이 목표다. 득점과 도움도 하나씩 기록하고 싶다.


민경현 : 올해 10경기 뛰고 싶다. 공격 포인트 목표는 따로 없다. 그저 형들과 호흡 잘 맞춰서 재미있게 뛰고 싶다.


박현빈 : 올 시즌 데뷔가 목표다. 만약 올해 안에 데뷔라는 목표를 이뤄낸다면, 그다음 목표는 5경기 출전이다. 차근차근 늘려가겠다.


Q. 인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성민 : 고등학생 시절부터 응원해주신 인천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대건고를 졸업하고, 3년 만에 다시 인천에 오게 됐다. 팬들이 행복하게 축구를 보실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서 승리를 선사하고 싶다. 경기에 나가지 못하더라도 출전하는 선수를 돕고 한결같이 응원하여 파이널 A를 넘어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


민경현 : 인천 팬 분들은 가족처럼 소중하신 분들이다. 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인천 팬 분들을 위해 뛸 수 있어 무척 영광이다. 그 열정적인 응원에 걸맞게 경기장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 팬들께 기쁨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박현빈 : 인천 대건고 졸업해서 바로 프로로 콜업 됐다.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어리지만, 어린 만큼 경기장에서 번뜩이고, 다부지며, 대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팬 여러분 앞에서 자신 있고 당당하게 임하고 싶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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