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첫 메달 될 줄은..선수단에 힘 돼 줘야겠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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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건 김민석 선수는 우리 선수단의 첫 메달을 딸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동료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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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 선수의 동메달은 모두의 예상을 깬 쾌거였습니다. 평창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건 김민석 선수는 우리 선수단의 첫 메달을 딸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동료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평창에서 19살이던 김민석은 그야말로 무명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당차게 빙판을 지치며 일찌감치 3위에 오른 뒤 남은 6명의 선수를 지켜봤고,
[SBS 중계 : 뙇! 금메달(?) (아니 금 같은) 동메달! (1,500m) 사상 최초 동메달!!]
아시아 선수 최초로 1,5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4년 만에 그 모습을 재연했습니다.
시즌 랭킹은 7위로 메달까지는 힘들어 보였지만, 예상을 뒤엎고 이번에도 일찌감치 3위에 오른 뒤, 남은 8명의 경기를 지켜보고 마침내 환호했습니다.
[SBS 중계 : 평창 올림픽에서 승전보를 알렸던 김민석이 돌아왔습니다~ 김민석 만세!!!]
김민석은 힘들어하는 쇼트트랙 선수들을 생각하며 메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민석/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첫 메달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쇼트트랙 대표팀에) 불의의 사건이 있어서 저라도 한국 선수단에 힘이 되어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준비를 했는데 앞으로 (한국 선수단에) 많은 종목 남아 있으니까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김민석의 성장기도 예상을 깨는 파격의 연속이었습니다.
7살 때 스케이트를 시작해 무섭게 성장했습니다.
15살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18살에는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1위입니다! 아시아 신기록까지 경신했습니다.]
마침내 한국 빙상의 간판으로 떠오른 김민석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김민석/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저는 아직 24살이고 앞으로 10년 이상은 더 하고 싶고 가지고 앞으로의 선수 생활 미래가 저는 더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남 일, CG : 김정은)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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