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기록종 '흰이마검둥오리' 제주도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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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기록 종으로 알래스카에서 월동을 하는 '흰이마검둥오리'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돼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지회는 국내 미기록종인 흰이마검둥오리 1마리를 최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해안에서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지회는 최근 제주 성산포 일대에서 희귀오리를 발견했다는 새 탐조가 고승희씨 부부의 제보를 접수하고 신양리 해안에서 먹이를 찾는 흰이마검둥오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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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9일 제주 신양리 해안서 1마리 확인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국내 미기록 종으로 알래스카에서 월동을 하는 '흰이마검둥오리'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돼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사)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지회는 국내 미기록종인 흰이마검둥오리 1마리를 최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해안에서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흰이마검둥오리는 기러기목 오리과의 조류로, 학명은 '멜라닛타 페르스피실라타(Melanitta perspicillata)'이고 영어명은 서프 스코우터(Surf Scoter)다. 흰이마검둥오리는 몸길이 51㎝인 해양성 오리로 주로 먼 바다에서 생활하는 종이다.
몸은 전체적으로 검은색이고 부리는 두툼하다. 다리는 주황색이다. 잠수를 해서 물고기, 갑각류 등을 잡아먹는 종으로 수컷 이마에 큰 흰색의 무늬가 있어 이름 지어졌다.
국내 관찰 기록은 매우 희귀하다. 흰이마검둥오리는 2016년 11월 북한 나선에서 관찰된 기록만이 있을 뿐이다.
북방계 오리인 흰이마검둥오리는 주로 알래스카 등지에서 번식을 하며 알래스카 알루산 열도에서 월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지회는 최근 제주 성산포 일대에서 희귀오리를 발견했다는 새 탐조가 고승희씨 부부의 제보를 접수하고 신양리 해안에서 먹이를 찾는 흰이마검둥오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회 관계자는 "북방계 오리인 흰이마검둥오리가 제주도에서 발견된 것은 이례적 현상으로, 기후변화나 환경변화 등이 이들 오리의 이동경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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