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질문에 이준석 "반중 분위기 때문에 '어선 격침'? 이성 상실한 것"

정윤식 기자 2022. 2. 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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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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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최근에 우리 쇼트트랙 편파 판정, 이해할 수 없는 판정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계시는데 우리 이준석 대표도 아직 30대고 말이죠. 어떻습니까? 그 경기 보셨을 것 같은데.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저는 사실 편파 시비에 대해서 보면서 상당히 우려스러웠고 이제 이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강하게 울분을 토하니까 저는 더 우려스러운 게 민주당이 약간 이성을 상실한 것처럼 보이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떤 면에서요?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아까도 장성철 교수님이랑 있을 때 이렇게 얘기하는 걸 제가 들었는데 어선 같은 것, 중국 어선 같은 것이 불법 어로 행위를 했을 경우에 어떤 사유에서든지 간에 격침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건 굉장히 위험한 발언입니다. 저희 국민의힘이야말로 오히려 중국에 대해서 당당한 외교를 하자고 장기간 주장해 온 집단이지만 그 어선에 대해서 불법 어로 행위에 대해서 나포를 하는 경우는 저희가 들어보고 그걸 통해서 벌금을 물려서 배를 돌려주고 이런 경우는 봤어도 격침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저는 불법 어로 행위 하면 바로 상대 민간인을 쏘고 생명을 위협하겠다는 것으로 들리는데 이재명 후보가 아무리 지금 본인이 민주당과 함께 친중 행보나 이런 걸로 인해서 비판받을 수 있는 소지가 있다 하더라도 그래서 어선을 격침하자고 하는 건 분석은 어떤지 몰라도 해법이 좀 잘못된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히려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는 건 중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역사 왜곡이나 문화 왜곡 같은 거 실현할 때, 아니면 불합리한 통상 압박을 가해 올 때, 우리의 방어적 조치인 사드 같은 것에 대해서 중국이 불합리한 개입을 할 때 그때 당당한 이야기를 하라는 것이거든요. 이게 얼마나 말이 안 되는지 우리 시청자분들이 생각해 보시면 사드를 우리가 배치할 때 중국의 눈치를 봐야 한다고 민주당이 그렇게 주장했는데 그 이유는 중국과의 국익 문제 때문에 그렇다고 얘기하는 것인데 그러면 불법 어로 행위는 격침시켜버려도 된다고 하는 것은 그러면 국익상에서 더 나은 상황이 발생하나요? 그러니까 저는 이게 너무 두서없이 이재명 후보가 선거가 있다 보니까 최근에 반중 분위기 때문에 외교라는 큰 틀을 아예 망가뜨리려고 하는 게 아니냐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중국과의 관계 이건 윤석열 후보가 아마 또 앞으로도 토론 때도 많은 질문을 받을 것 같은데 그러면 중국과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에 대한 국민의힘의 기본적인 전략, 원칙은 뭡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저희는 결국에는 철학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고요. 중국과의 교류나 서로 상호 관계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보편적인 가치는 인류에게 있어서는 인권입니다. 그러니까 중국이 만약에 홍콩이나 아니면 신장 위구르라든지 여러 지역에서 우리 국민 또는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보편적인 인권에 대한 어떤 탄압을 진행한다든지 이럴 때는 중국에 오히려 좋은 조언을 할 수 있는 관계가 돼야 한다. 평화적으로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홍콩 같은 경우에도 원래 홍콩 반환할 때 홍콩기본법을 통해서 일국양제라는 것을 국제사회에 공어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럼 일국양제에 해당하는 시스템을 지키는 것이 오히려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지켜가는 방향이다 이런 메시지를 꾸준히 내는 것이 중요한데 저는 제가 3년 전에 홍콩 민주화운동을 참관하고 왔습니다. 그때 홍콩 민주화운동 시위하시는 분들이 한국이 민주주의의 동아시아의 선진국이기 때문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었어요. 그거는 한국에 도와달라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 오히려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외면을 했습니다. 인권이라든지 아니면 인류의 보편적인 민주주의 같은 경우에는 국익이라는 단어로 우선순위를 바꿀 수가 없는 겁니다. 그거는 그 사람들, 홍콩에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고 당시에 80년도에 우리 광주에서 민주화운동 하시는 분들에게도 똑같이 국제사회가 대해줬던 것입니다. 우리가 택시운전자, 힌츠페터 다 기억나지만 그분들에게 감사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그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이 해외로 나가게 되고 해외에서 도움이 올 수 있었던 것인데 우리가 도움을 받았다면 우리는 도움을 주는 위치로 가야 하는 것이지 그 모호한 국익이라는 가치 때문에 우리가 동아시아의 민주주의 선진국을 자처하는 상황에서 인권을 포기하면 안 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국)

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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