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올림피언' 이채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 18위

김상윤 기자 2022. 2. 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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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운이 9일 장자커우 겐팅스노파크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을 마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한국 스노보드 유망주 이채운(16·봉담중)이 9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을 마쳤다. 1차 시기 26.00점, 2차 시기 35.00점을 받았다. 25명 중 18위에 올라 12명이 참가하는 본선 티켓은 놓쳤다.

이날 이채운은 2차 시기에서 안정적으로 기술을 구사했으나 마지막 점프에서 착지 실수를 했다. 이채운은 머리를 손으로 싸매고 아쉬워했지만 미소를 잃지 않았고, 이내 엄지를 들어 보이고 손으로 하트를 그렸다.

경기 수원 출신으로 화성 봉담중에 재학 중인 이채운은 2006년생으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이채운이 9일 오후 경기장에서 연습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출전 과정도 극적이었다. 출전권을 따냈던 독일 선수가 참가를 포기하며 이채운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스위스에서 개인 훈련 중이었던 이채운은 대회 개막 이후인 지난 7일 중국에 입국해 경기에 나섰다.

이채운은 2021-2022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랭킹 15위다. 지난해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둥근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원통형 슬로프를 오가며 점프 회전 등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심판들은 점프 높이와 기술 난이도 등을 채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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