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된 이용, 김진수의 조언은 "형, 애 낳기 전에 더 즐겨요"

2022. 2. 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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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포 이현호 기자] 결혼 및 육아 선배 김진수(29, 전북현대)가 이용(35, 전북현대)에게 팁을 전수했다.

이용과 김진수는 지난 1월 초부터 2월 초까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친선 A매치 2경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를 치르고 돌아왔다.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자가격리를 마친 둘은 9일 전북 전지훈련지에 합류했다. 이들은 9일 오후 목포에서 열린 미디어캠프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났다.

12월에 결혼식을 올린 이용은 신혼 초기에 1개월 이상 집을 떠나있었다. 이에 대해 “아내와 재작년에 만나서 1년 정도 연애하고 결혼했다. 연애하면서 (축구선수의 생활에) 적응한 거 같다. 이번에 한 달간 떨어져 있으면서 서로 많이 그리워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옆에 앉은 김진수에게 결혼 및 육아 조언을 물었다. 김진수는 “아이가 없을 때 많이 즐기길 바란다. 집에 가서 아이 만나면 행복하지만, 축구를 하는 힘듦과 육아를 하는 힘듦은 다르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 두 분이 즐겁게 생활하기 바란다”는 말을 건넸다.

이용과 김진수 모두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유력한 선수들이다. 이용은 “월드컵에 갈 수 있을지 확신은 없다. 아직 월드컵 엔트리 발표까지 8개월 정도 남았다. 변수가 많다. 옛날(전성기) 같은 퍼포먼스는 안 나오겠지만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한다.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 전북에서도 동기부여가 있지만, 대표팀에서도 동기부여가 있다. 스스로 채찍질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김진수는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두 대회 직전에 부상을 당해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다. 김진수는 “항상 월드컵 해마다 마지막에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무의식적으로 월드컵 해가 되면 몸이 조금씩 쪼는 느낌이 있었다. 그 해가 되면 발을 빼는 경향이 있었다”고 들려줬다.

그러면서 “이전에 2번의 월드컵을 못 갔으니 이번에 꼭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아직 명단이 확정된 게 아니다. 당장 3월에 있을 최종예선도 중요하다. 꾸준하게 좋은 모습 보여주면 월드컵 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답했다.

벤투 감독을 향한 선수단의 신뢰가 탄탄하다. 이용은 “선수들은 벤투 감독님 오셨을 때부터 코칭스태프를 신뢰했다. 훈련장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을 인지시켜줬다. 지금은 전술적으로 잘 녹아들었다.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오면서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진수는 “처음 벤투 감독님 접했을 때는 다른 스타일이어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코칭스태프가 저희를 믿어줬다.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를 믿었다. 그래서 결과가 나오는 거 같다. 중요한 건 월드컵이다. 월드컵 가서도 우리나라가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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