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최대수혜' 펠로톤, 경영위기에 CEO 사퇴 · 2천800명 해고

김아영 기자 2022. 2. 9.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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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홈 피트니스 업체 펠로톤이 경영난에 부닥치면서 최고경영자가 물러나고 직원 2천800명을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펠로톤은 공동 창업자 겸 CEO인 존 폴리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 옮긴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펠로톤은 또 사무직 직원의 20%인 약 2천800명을 해고하고 이사회도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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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홈 피트니스 업체 펠로톤이 경영난에 부닥치면서 최고경영자가 물러나고 직원 2천800명을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펠로톤은 공동 창업자 겸 CEO인 존 폴리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 옮긴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펠로톤은 또 사무직 직원의 20%인 약 2천800명을 해고하고 이사회도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비용 절감으로 연간 약 8억 달러, 약 9천 570억 원의 지출을 줄이고 올해 설비투자도 약 1억5천만달러, 1천 796억 원 가량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후임 CEO로는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던 배리 맥카시(68)가 지명됐습니다.

펠로톤은 실내 자전거 제조업체로, 온라인 스트리밍을 이용한 가상 코칭 수업, 운동량 측정·관리 등의 기능을 접목한 프리미엄 실내 자전거를 표방하고 시장을 키워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피트니스센터, 체육관 등이 문을 닫자 수요가 치솟으면서 대표적 팬데믹 수혜 기업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봉쇄령이 풀리면서 수요가 급감하고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자 이 회사 주가는 최근 최고점과 견줘 80% 넘게 하락했습니다.

1년 전 500억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펠로톤의 시가총액은 최근 80억달러까지 쪼그라들었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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