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한 KBL에 고전하고 있는 버크너, 현재 그에게 필요한 건 시간

정병민 2022. 2. 8. 23: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릭 버크너(208cm, C)에겐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버크너가 현재보다 조금만 더 활약해 준다면 현대모비스도 선수 기용에 있어 탄력을 받을 것이고, 위력 역시 배 그 이상이 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릭 버크너(208cm, C)에겐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시즌 초반, 하위권을 전전했다. 뛰어나지도, 나쁘지도 않은 전력에 앞 선을 책임지고 있는 어린 선수들이 경기 운영적인 측면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또, 외국 선수가 팀 성적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KBL에서 라숀 토마스(200cm, F)와 얼 클락이 적응에 더딘 모습을 보였다. 그들은 상대 팀과의 외국 선수 대결에서 쉽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5라운드 중반, 현재의 현대모비스는 180도 달라졌다. 토마스가 시즌 중반부터 스타팅 라인업으로 코트에 나서면서 경기력을 확실히 끌어올렸다. 자연스레, 현대모비스의 전력도 안정감을 찾아갔다.

토마스는 정통 센터가 아님에도 왕성한 활동량과 전투적인 움직임으로 높이의 약점을 상쇄시켰다. 토마스가 골밑에서 맹활약을 펼치자 국내 선수들의 외곽 생산성도 살아났고, 선수들 간의 조화도 완벽하게 이뤄졌다.

그러나 토마스가 40분 전부를 책임질 수 없었다. 토마스가 휴식을 취할 때, 2옵션 에릭 버크너가 그의 역할을 조금이라도 대신해줘야 했다. 다만, 아직까지 버크너에겐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버크너는 이렇다 할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버크너는 이번 시즌 17경기 평균 8분 52초 동안 3.8점 3.2리바운드 0.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2옵션이고 많은 출장 시간을 부여받지 못한 부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본인만의 특출 난 장점이라든지 팀에 뚜렷한 플러스 요인이 많아 보이진 않는다.

그래서 한때 버크너는 말콤 토마스로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은 버크너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었다.

유 감독은 “버크너는 아직 적응이 안 됐다. KBL이 워낙 디테일한 리그다. 아직 몸 상태도 100%가 아닌데 이런 농구를 경험해 본 적이 없으니 힘들 수밖에 없다. 버크너가 유럽 리그와 중국에 있었는데 그쪽은 KBL과 많이 다르다. 그래서 고생 중이다.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교체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버크너는 지난 6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토마스를 대신해 6분 38초 동안 코트를 누볐지만 DB의 국내 선수들을 상대로 골밑에서 고전했다. 특히, 기습적인 도움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버크너는 단 1개의 턴오버를 기록했지만 공격에서 추격의 흐름을 끊는 플레이를 자주 보였다. 2명의 외국 선수가 동반 부진한 현대모비스는 DB에 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유재학 감독의 말대로 버크너는 아직 적응 단계다. 입국해 자가 격리 기간 동안 8KG의 몸무게가 빠졌고 이제야 점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토마스의 경기력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히 살아났다. 국내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버크너가 현재보다 조금만 더 활약해 준다면 현대모비스도 선수 기용에 있어 탄력을 받을 것이고, 위력 역시 배 그 이상이 될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