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6' 연이은 솔로 데뷔..7년차 실력파 밴드의 성장기

황혜정 2022. 2. 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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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DAY6’ 영케이, 도운, 원필.
[스포츠서울 | 황혜정 인턴기자] 아이돌 밴드가 아닌 실력파 밴드로의 성장이다. 7년차 밴드 ‘DAY6’(데이식스)의 멤버들이 연이어 솔로로 데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데이식스의 멤버 ‘영케이’와 ‘도운’이 연이어 솔로로 데뷔한 데 이어 지난 7일 ‘원필’까지 솔로로 홀로섰다. 멤버 4명 중 리더 ‘성진’을 제외하고 모두 개인의 음악적 재능을 가득 담은 정식 음반을 발매한 셈이다.

영케이는 지난해 9월 6일 미니 1집 앨범 ‘이터널(Eternal)’을 발매했다. ‘이터널’은 2015년 9월 데이식스로 데뷔한 영케이가 6년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음악을 집약해 만든 앨범이다. 영케이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이 컸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앨범에 담는 것을 중점에 뒀다”고 말했다. 이어 “손이 가고 마음이 가는 곡들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도운은 지난해 9월 27일 오후 6시 첫 번째 디지털 싱글 ‘문득’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문득 (Duet with 송희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첫 번째 솔로곡 ‘문득’은 셔플 리듬의 인디 팝 장르로 록, 스윙, 재즈 형식의 다양한 사운드 변화가 특징이다. 도운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보니 곡의 멜로디와 가사의 의미 등 제가 처음에 의도했던 바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많이 신경 썼다”며 “함께 만들어가는 분들과 조율을 해나가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원필은 지난 7일 첫 정규 솔로 앨범 ‘필모그래피(Pilmography)’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안녕, 잘 가’를 비롯해 ‘지우게’, ‘소설 속의 작가가 되어’, ‘우리 더 걸을까’ 등 수록된 10곡 모두 작사에 참여했고, 그만의 목소리로 앨범을 채웠다. 원필은 “밴드 데이식스로서 하는 음악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다. 거기에 저만의 음악색을 한 스푼 넣어 만든 게 이번 솔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성진 역시 작사, 작곡, 보컬 재능과 기타 연주 실력을 뽐내고 있다. 그는 2017년 발매된 미니 앨범 ‘Sunrise’의 수록곡 ‘장난 아닌데’의 후렴구를 작사하는 등 데이식스 앨범 전반에 깊이 관여했다.

데이식스.
데이식스는 JYP에서 데뷔한 최초의 밴드 그룹이다. 그룹명은 소속사 사장인 박진영이 지어줬다. 2015년 9월, 타이틀곡 ‘Congratulations’가 수록된 미니 앨범 1집 ‘The Day’로 데뷔했다. 일반적인 밴드 구성에서는 보컬리스트가 1명인데 비해 데이식스는 멤버 전원이 악기와 함께 보컬을 맡고 있다. 악기 포지션인 멤버가 노래를 하더라도 짧게 한두 마디 참여하는 정도에 그치는데 데이식스는 드러머인 도운을 제외한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후렴과 애드립을 맡는다. 곡마다 메인보컬이 달라진다.

2016년 발매된 데이식스의 미니 앨범 2집 ‘DAYDREAM’은 ‘2016년 빌보드 케이팝 앨범 크리틱 초이스’ 2위에 뽑히며 국제적으로 음악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당시 1위는 BTS의 ‘Wings’였다. 2017년 데이식스는 1월부터 11월까지 ‘Every Day6’ 프로젝트를 통해 매달 두 곡을 발표해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들의 첫 번째 정규 앨범 ‘Sunrise’는 Every Day6 프로젝트의 전반부인 5월까지 발매된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앨범은 빌보드의 2010년대 가장 위대한 K-Pop 앨범 25장에서 14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8년 일본에서도 정식 데뷔를 한 데이식스는 점차 인지도를 전방위적으로 넓혀갔다. 2020년 미니 앨범 6집 ‘The Book of Us : The Demon’과 2021년 미니 앨범 7집 ‘The Book of Us : Negentropy - Chaos swallowed up in love’를 포함 현재까지 총 27개의 미니, 유닛,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다채로운 장르와 음악성, 그리고 대중성을 입증했다.

현재 솔로 활동을 하고 있는 원필을 제외하고 멤버 3명이 카투사, 육군 군악대 등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원필은 이 군 공백기가 “좋은 그림은 빽빽하게 채우는 것보다 적당한 여백이 있어야 작품이라 한다”며 “공백이라기보다는 여백이라 생각한다”며 데이식스의 음악에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또 한번의 도약을 암시했다. 93년생에서 95년생으로 구성된 젊은 4인조 밴드가 앞으로도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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