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내 아이 세뱃돈 모아 증권계좌.. '개미'로 자라서 '주포'가 되거라

문혜현 2022. 2. 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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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마치고 자녀가 받은 세뱃돈을 굴려 대학 입학·유학 자금에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 수신 금리도 오르면서 다양한 어린이 적금 상품이 출시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나은행의 '(아이) 꿈하나 적금'은 출생·입학 특별금리를 적용한다.

'우리 프렌즈 정기적금'은 자녀와 친구들이 함께 상품에 가입할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독특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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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MY 주니어 적금' 최대 연2.75%
주택청약·아동수당 수급 등 우대금리
'KB 영 유스 적금' 경제관념 관리 전용
가족수 3인 이상 등록땐 금리 2.85%
우리·농협은행도 '어린이 적금' 우대
작년 미성년자 주식계좌 5배이상 증가
토스증권, 만14세부터 증권계좌 개설
증권사 세금 없는 '어린이 펀드' 인기
주식상품권 통해 해외주식 경험 창구도
연합뉴스

불붙은 은행권 `자녀 재테크`

설 연휴를 마치고 자녀가 받은 세뱃돈을 굴려 대학 입학·유학 자금에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 수신 금리도 오르면서 다양한 어린이 적금 상품이 출시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학개미운동을 시작으로 번진 '전국민 주식열풍'에 어릴때부터 주식 매매를 체험하게 하려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 어린이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어린이 펀드에 투자하는 등 새로운 '세뱃돈 재테크' 방식이 떠오르고 있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신한 MY 주니어 적금'은 최대 연 2.75%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만 18세 이하 고객이 가입할 수 있으며 기본 금리는 연 1.2%, 분기별 100만원이 최대 납입금액이다. 이에 더해 주택청약종합 저축, 자동이체, 아동수당 수급 등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1%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어린이 상품으로 'KB 영 유스(Young Youth) 적금'과 'KB Young Youth 어린이 통장'을 제공하고 있다. 'KB 영 유스(Young Youth) 적금'은 만 19세 미만 고객 대상, 가입기간 1년으로 국민은행 가족 등록 수 3인 이상, 자동이체 우대, 아동수당 수령,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지문 등록 등을 충족하면 최대 2.85% 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KB 영 유스(Young Youth) 어린이 통장'은 아이 스스로 용돈을 관리하며 경제 관념과 저축 습관을 익힐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입출금 통장이다. 가입 대상은 만 14세 미만 개인으로 기본 이율은 0.1%지만 저금통으로 설정된 금액에 한해 연 2.0%의 특별 이율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아이) 꿈하나 적금'은 출생·입학 특별금리를 적용한다. 기본금리는 0.7%고 우대금리는 최고 연 0.8% 포인트까지 준다. 충족 조건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시 연 0.4%포인트, 자동이체 실적 충족 시 연 0.2%포인트, 아동수당 수급 시 연 0.2%포인트, 체크카드 실적 충족 시 연 0.2%포인트, 최초 가입 시 연 0.2%포인트 등 최대 연 0.8%포인트를 더해 최대 연 1.5%를 제공받을 수 있다.

출생 후 1년, 만 7세, 13세, 16세 등은 '해피 이어(Happy Year) 특별 금리'로 연 0.3%포인트를, 만 14세 전 희망 대학을 등록하고 그 대학에 입학하면 '희망대학입학 축하금리'로 만기 전 1년간 연 2.0%포인트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동일 기관, 학교 등에서 10인 이상 단체 신규 가입의 경우에도 연 0.3%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예금주가 만 3세 이하이고 대리인이 상품에 신규 가입하는 시점에 '(태아) 사랑 하나 적금'을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한 적이 있으면 가입 후 1년간 연 1.0%를 지원한다.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매년 자동으로 재예치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가입 금액 한도는 분기별 150만원이며 연 600만원 한도다.

우리은행도 자유적립식 어린이적금인 '우리아이행복 적금'을 제공하고 있다. 기본금리는 연 1.55%로 우대금리 조건은 타은행과 비슷하다. 부모와 자녀 동시 가입 시 연 0.1%포인트, 우리유후통장·우리아이행복통장에서 자동이체 시 연 0.1%포인트, 직전 회전기간 동안 100만원 이상 납입 시 다음 회전기간 동안 연 0.1%포인트, 인터넷 뱅킹이나 스마트 뱅킹 가입 시 연 0.1%포인트 중 두 가지를 충족할 경우 우대금리 0.2%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1.75%까지 받을 수 있다. 월 최대 1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1년 단위로 최장 5년까지 계약 가능하다.

'우리 프렌즈 정기적금'은 자녀와 친구들이 함께 상품에 가입할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독특한 구조다. 만 18세 이하 고객이 가입할 수 있으며 월 30만원 이하로 지정한 금액을 1~3년 동안 납입해야 한다.

신규일 당시 영업점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고시된 금리 연 1.10%가 기본 적용되며, 추가 요건을 충족할 경우 연 1.0%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돼 최대 연 2.1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학교별 20명 이상 단체로 가입하는 경우 연 0.2%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신규 가입 시 친구 추천이 등록된 경우에도 연 0.1%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농협은행의 'NH아동수당 우대적금'은 만 7세 미만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우대금리 적용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받을 수 있는 최고금리가 4.95%(12개월)지만 자녀가 셋 이상인 다자녀가정에게 유리하다. 아동수당 입금,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형제자매 가입(0.5%포인트), 셋째 이상 아동 우대(1%p) 등의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해야 최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 13세 이하가 가입할 수 있는 'NH착한어린이적금'의 24일 기준 최고 금리는 1.95%(12개월)다.

증권가에서도 어린이 고객을 모으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주식 투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면서 부모가 어린이 증권계좌를 개설해 우량주에 투자해주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최근 토스증권은 청소년 비대면계좌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만 14세 이상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은 보호자 동의를 통해 토스 앱에서 토스 증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계좌 개설을 신청하면 보호자의 휴대폰으로 알림이 전송되고, 보호자는 자녀의 계좌 개설 동의와 공동인증서를 통한 가족관계 확인 절차를 거친다. 보호자가 먼저 청소년 자녀의 계좌 개설을 신청할 수도 있다. 보호자가 신청 및 동의 절차를 완료하면 자녀에게 알림이 전송되고 자녀가 직접 토스증권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개설된 미성년자 주식 계좌는 47만5399개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상승했다.

'어린이 펀드'도 세뱃돈 재테크 방법이다. 세법상 미성년인 자녀 이름으로 가입한 펀드는 만 18세까지 10년간 2000만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고 증여할 수 있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어린이 펀드 가입자에게 경제교육 프로그램 등 혜택도 주고 있다.

증권사 '주식 상품권'을 통해서도 자녀가 직접 주식을 구매하는 등 경험해볼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스타벅스, 넷플릭스, 애플 등 인기 해외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소액 주식 상품권을 판매 중이다. 키움증권과 하나금융투자도 관련 서비스를 출시해 제공 중이다. 스타벅스는 4100원, 넷플릭스는 1만2000원을 지불하면 금액에 맞는 주식이 전달되는 식이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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