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이시형 "점프 넘어져 아쉬워, 도움 주신 많은 분께 죄송"

김민정 기자 2022. 2. 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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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이시형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고개를 떨궜습니다.

이시형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다 연기 후반부에 뛰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도약 부분에서 크게 흔들리면서 얼음 위에 뒤로 넘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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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이시형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고개를 떨궜습니다.

이시형은 쇼트프로그램 직후 "첫 올림픽 무대를 뛰게 돼 영광이지만 많이 떨렸다"며 "그동안 많은 국제대회를 출전하지 못했는데 경험 문제로 실수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마지막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넘어진 게 매우 아쉽다"라며 "콤비네이션 점프의 배점이 가장 큰데, 만약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그 실수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이시형은 기술점수 30.75점, 예술점서 35.94점,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65.69점을 기록했습니다.

개인 최고점 79.95점에 크게 못 미치는 점수입니다.

이시형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다 연기 후반부에 뛰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도약 부분에서 크게 흔들리면서 얼음 위에 뒤로 넘어졌습니다.


이후 뒤에 붙이는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하지 못하면서 점수가 크게 깎였습니다.

이시형은 "큰 기회를 놓친 것 같아서 나 자신에게 실망스럽다"며 "후원자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말했습니다.

2010년 피겨를 시작한 이시형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몇 차례 위기를 맞았습니다.

홀로 김밥을 팔면서 아들의 꿈을 키워주던 어머니가 감상샘암 등으로 수술을 받았고, 이시형은 각종 단체 등의 지원과 후원으로 올림픽 출전의 꿈을 키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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