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열기도 한풀 꺾였다.. 대형 브랜드 선호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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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청약에 대한 열기도 식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청약 평균 경쟁률은 전년 대비 22%가량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일반분양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인 19.8대 1과 비교하면 약 22% 낮아진 수치다.
청약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 브랜드 선호 현상은 더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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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청약에 대한 열기도 식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청약 평균 경쟁률은 전년 대비 22%가량 하락했다. 한편 대형 건설사 브랜드 선호현상이 더 뚜렷해지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에서 일반분양된 아파트는 38개 단지 1만4406가구였다. 1순위 청약에는 총 22만1591건의 신청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은 15.4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일반분양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인 19.8대 1과 비교하면 약 22% 낮아진 수치다. 분양 물량이 75개 단지, 2만8869가구로 두배 가량 많았던 지난해 12월의 청약 경쟁률(16.2대 1)과 비교해도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2순위까지 청약을 진행하고도 미분양이 나온 단지도 있었다. 포항 펜타시아 동화아이위시, 진천 금호어울림 센트럴파크 등 8곳이다. 분양 단지 21%에서 미분양이 나온 셈이다.
특히 대구에서는 분양에 나선 3개 단지 모두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대구 남구에 분양한 ‘영대병원역 골드클래스 센트럴’은 일반 공급한 655가구의 86%에 해당하는 565가구가 2순위 청약까지 진행하고도 미달됐다. 롯데건설이 시공한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 스카이’도 470가구 중 352가구가 미분양됐다.
청약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 브랜드 선호 현상은 더 뚜렷해지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로 열 손가락에 꼽히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는 전국에서 14개 단지가 분양됐는데, 이 가운데 미분양이 나온 단지는 대구를 제외하면 충북 음성에 분양한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 한 곳에 불과했다.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도 미분양 물량이 2가구로 적은 편이었다.
이는 같은날 포항에 분양한 두 아파트의 청약 결과가 극명하게 갈린데서도 드러난 현상이다. GS건설이 시공하는 포항자이 애서턴은 지난달 12일 960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했는데, 총 2만8572건의 신청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29.8대 1로 완판됐다. 반면 동화건설이 시공하는 ‘포항 펜타시티 동화 아이위시는 506가구 모집에 319건의 청약만 접수되며 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결국 165가구가 2순위 청약을 마치고도 미분양으로 남았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부산 동래구에 분양한 ‘래미안 포레스티지’와 인천 연수구의 ‘더샵 송도아크베이’, 서울 강북구의 ‘북서울자이폴라리스’였다. 모두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GS건설 등 상위권 건설사 브랜드를 달고 나온 단지였다.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1104가구 모집에 6만5110건의 청약통장이 들어오며 지난달 가장 높은 59.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더샵 송도아크베이(47.0대 1), 북서울자이폴라리스(34.4대 1) 순이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더 이상 청약 당첨이 곧 시세 차익으로 이어지는 시장이 아닌 만큼 ‘옥석 고르기’가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분양 이후 매도까지 수년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미래가치 관점에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브랜드 대단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로 계약금과 중도금 등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청약에 나서는 수요자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둔촌주공 등 올해 상반기 청약 대어(大魚)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 만큼 대기수요는 여전히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 거래와 신용대출이 막혀 분양가의 10~2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조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미래의 신축을 현재의 구축과 비슷한 가격에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청약의 이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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