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독, 백악관서 정상회담.."중·러 도전에 발맞춰 대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독일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는 유럽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막아내고 중국의 도전에 대응하는 데 있어 발 맞춰 대응하고 있다"며 독일과의 대러시아·대중국 공조를 과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기후 변화 등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숄츠 총리 역시 "우리는 가장 가까운 동맹이고 긴밀하게 함께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에 맞서 싸우는 것은 반드시 우리가 해야만 하는 조치들"이라며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에 만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숄츠 총리는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매우 높은(수준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의 단호하고 통일된 대응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독일은 미국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적 가치"라며 "오늘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독일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