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뉴와 같은 조 훈련' 차준환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것"

김영성 기자 2022. 2. 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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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 선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인전 경기를 하루 앞두고 일본의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와 같은 조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점검했습니다.

그런데 훈련 후 공동 취재구역에서 밝은 표정으로 한국 취재진을 만난 차준환은 "오늘 훈련은 나 자신에게 집중했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에너지를 주고받으면서 훈련한 것 같다. 좋은 기운을 가지고 내일 경기에 임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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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 선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인전 경기를 하루 앞두고 일본의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와 같은 조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점검했습니다.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체육관 인근 보조링크에서 마지막 공식 훈련을 소화한 차준환은 내일(8일) 오전 리허설 훈련을 한 뒤 곧바로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합니다.

오늘 훈련장엔 수많은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일본 피겨스타 하뉴의 첫 훈련 모습을 담기 위해 수십 명의 일본 기자들이 진을 쳤습니다.

취재진의 관심은 하뉴에 쏠렸고 모든 카메라도 하뉴의 움직임만 따라갔습니다.

하뉴와 같은 조에서 훈련한 차준환으로선 신경이 쓰일 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훈련 후 공동 취재구역에서 밝은 표정으로 한국 취재진을 만난 차준환은 "오늘 훈련은 나 자신에게 집중했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에너지를 주고받으면서 훈련한 것 같다. 좋은 기운을 가지고 내일 경기에 임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이어 "하뉴와는 별다른 대화를 하지 않았다"라며 "각자 훈련에 집중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차준환은 오랜 기간 브라이언 오서 코치 밑에서 하뉴와 함께 훈련해왔습니다.

오서 코치는 이번 대회에서 차준환의 전담 지도자로 활동합니다.

차준환은 경기 당일 식단도 공개하며 "어머니가 싸주신 음식이 있는데, 내일 그 음식을 먹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생각보다는 심하게 긴장되지는 않는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차준환은 어제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캐피털 실내체육관을 찾아 현장 분위기를 익히기도 했습니다.

당시 경기장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었는데, 이를 지켜보는 차준환의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차준환은 "경기장을 많이 못 가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려고 찾은 것"이라며 "마침 쇼트트랙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 오늘 메달 도전에 나서는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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