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일부, 소고기는 공관 갔다? 녹취엔 이재명 자택 지역 언급
당시 소고기 심부름 통화에선 李 자택 소재 '수내' 언급하며 재촉
與 "입장문 낸적 없다".. 게시자들도 삭제
“소고기를 사 놓은 냉장고 2대의 위치는 개인 집이 아니라 공관 3층 집무실이다. 대부분 업무용으로 구입한 것이며 더욱이 김(혜경)씨 개인이 먹은 건 전혀 없다. 방송은 아무런 확인 없이 마치 김씨가 사용한 듯 보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이른바 ‘공무원 개인 심부름 논란’과 관련, 여당 일부 의원이 6일 오후 ‘선대위 입장문’이라며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여당 의원들은 이 ‘입장문’을 밤사이 삭제했지만, 온라인에서 퍼져나갔고 이 후보 지지자 사이에서 논란의 대응 논리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당시 소고기 심부름을 직접 지시한 이 지사의 측근 5급 공무원 배모씨와 이를 수행한 7급 공무원 A씨 간 통화에는 정육식당에서 구입한 소고기의 행선지가 경기지사 공관이 아닌 이 후보 자택임을 나타내는 대목이 담겨 있었다. A씨 측도 7일 조선닷컴 확인 요청에 “당시 소고기를 배달한 장소는 수원 소재 공관이 아닌 성남의 이 후보 자택이었다”고 답했다.
6일 유튜브에 공개된 2021년 4월13일 배씨와 A씨 간 통화 녹음을 들어보면, 배씨는 자신의 지시로 소고기 안심 4팩을 사러 간 A씨에게 전화로 결제 과정에 관한 불만을 이야기하다가 “난 6시5분 수내 도착이야”라며 “지금 이러면 고기가 7시에 올지 8시에 올지 몰라. 왜 안된다는 거야?”라고 질책한다. A씨로부터는 곤혹스러운 신음이 흘러나왔다.
성남시 수내동은 이 후보의 자택이 있는 지역이다. ‘입장문’에 나오는 경기도지사 공관은 수원시 화서동에 있다.
선대위 공보단 관계자는 “우리는 입장문을 낸 적 없다”고 했다. 선대위 관계자도, ‘입장문’을 게시한 의원도 “해당 입장문을 누가 작성했는지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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